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21세기폭스, 20세기 영광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10월06일 16:09

대형 흥행작 부재·주문형비디오 산업 성장 등은 리스크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0월 6일 오후 3시 37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동호 기자] 왕년에 영화 좀 봤다하는 사람치고 '21세기폭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국 헐리우드의 주요 영화사 중 하나인 21세기폭스는 전 세계를 주름 잡는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이다.
 
'아바타' '타이타닉'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영화들을 세상에 선보였으며 '스타워즈' '엑스멘' 등 유명 영화 시리즈를 제작했다.

◆ 21세기폭스는 어떤 기업?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21세기폭스는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다. 머독은 뉴스코퍼레이션을 지휘하는 동시에 21세기폭스의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폭스를 머독 회장이 만든 것은 아니다. 21세기폭스는 유명한 영화 제작자였던 윌리엄 폭스가 1915년 설립한 폭스필름과 1933년 설립된 20세기픽처스가 합병되며 탄생했다.

두 회사는 1935년 합병을 통해 20세기폭스가 되고 이후 헐리우드의 8대 영화사로 성장하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마릴린 먼로 주연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나 '사운드 오브 뮤직' '스타워즈' 등이 모두 당시 20세기폭스의 작품이다.

1985년 머독 회장에 의해 인수되며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가 된 20세기폭스는 이후 '타이타닉'(파라마운트픽처스와 공동 배급), '아바타' 등을 선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과시한다.

특히 3D영화로 제작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운 '아바타'는 앞선 '타이타닉'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가 됐다.

이후 20세기폭스는 21세기를 맞아 기업명을 21세기폭스로 변경했다.

21세기폭스가 영화 사업 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21세기폭스는 폭스뉴스와 폭스스포츠 등 케이블TV와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뉴스 & 루머

올해 21세기폭스를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타임워너 인수 무산이다.

21세기폭스의 머독 회장은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해왔다. 24시간 뉴스 채널로 유명한 CNN이 타임워너의 자회사다.

머독 회장은 지난 7월 타임워너에 총 750억달러(77조원), 주당 85달러라는 파격적인 수준의 인수안을 제안했으나 타임워너 이사진의 반대로 제안을 철회했다.

그는 지난 8월 가진 2014회계연도 4분기(올 4~6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타임워너에서 발을 뺐다"며 "추가적인 인수합병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독 회장은 인수 계획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타임워너 인수가 21세기폭스 주주들에게 더이상 매력적인 거래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체이스 캐리 21세기폭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향후 타임워너를 대체할 만한 또다른 콘텐츠 업체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1세기폭스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산업의 성장과 함께 헐리우드 영화 배급사들은 매출 감소에 직면했다.

그간 배급사들은 DVD 판매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렸으나, VOD 전문업체인 넷플릭스의 선전과 함께 실적 둔화를 겪고 있다. DVD는 영화가 극장 상영을 마친 이후에도 지속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황금시장이었다.

또한 과거와 같은 초대형 흥행작의 부재도 21세기폭스의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21세기폭스는 '아바타'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월가 UP & DOWN

하지만 월가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21세기폭스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24개 투자은행(IB)들이 제시한 21세기폭스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다. 18개 기관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4곳은 '비중확대', 2곳은 '보유(유지)' 의견을 내놨다.

3개월 전에 비해 2개 기관이 '매수' 의견을 하향했으나, '비중확대'와 '보유' 의견이 각각 2개과 1개 늘었다. '매도'나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곳은 1곳도 없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21세기폭스의 주가가 40.3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가가 34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20%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1세기폭스의 주당 순이익이 2015년 1.71달러, 2016년엔 2.27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1세기폭스 연간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