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폭락] 에너지주 쫓은 헤지펀드, 유가하락 '직격탄'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11:18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3:44

유가 여파에 주가 급락…투자자들도 역풍 맞아

[뉴스핌=주명호 기자] 유가폭락 파장이 헤지펀드 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10월 들어 나타난 증시 급락세에 많은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입은 가운데 특히 에너지 관련주들을 품었던 펀드들이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라일 그룹 산하 클레렌로드 어셋매니지먼트는 10월 10%의 투자 손실을 맛보며 설립 이래 최악의 달을 보내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업체 체니에르 에너지 등 투자한 에너지관련주가 급락한 까닭이다. 2012년 이후 올해 9월까지 326% 상승했던 체니에르 주가는 이달 한 달 만에 21%가 빠졌다.

헤지펀드 투자 주식(골드만삭스 자료 기준)주가와 S&P500지수 변동 추이. [자료 : WSJ]

체니에르에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을 두었던 타이드포인트 캐피탈매니지먼트는 10월 8%의 손실을 입어 약 2주 만에 올 초 이후 수익분의 3분의 1이 사라졌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IT, 금융과 함께 인기있는 투자종목 중 하나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유가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가격이 하락하자 그 여파가 증시에 즉각 이어지며 투자자들도 역풍을 맞은 것이다.

많은 헤지펀드들은 이들 인기종목에만 투자를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양떼(Herding) 현상이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는 그만큼 수익률을 배가시키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을 더 키우는 이유가 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헤지펀드들이 선호한 종목들은 지수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헤지펀드들의 손실 확대를 부채질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9월 이후 S&P500지수는 4.8% 하락한 반면 헤지펀드 선호 종목들은 8.1%나 급락했다.

항공관련주들에 투자한 헤지펀드들도 이례적인 손실을 입었다. 유가가 하락하면 연료비용이 줄어 항공주는 오름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10월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12%가 떨어졌고, 델타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컨티넨털도 각각 9%, 7%씩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미 3개월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4일(현지시각) 기준 배럴당 81.84달러까지 떨어지며 5% 가까이 급락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4.26% 하락한 배럴당 85.13달러까지 추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22% 증가에 그칠 것이며 일일 원유 수요 전망치도 이전보다 20만배럴 낮은 7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지난달에도 수요 전망치를 10만배럴 낮춘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