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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 재건축 분양가 3.3㎡당 2500만원선 확정

기사입력 : 2014년10월16일 17:00

최종수정 : 2014년10월17일 14:18

4개월 지체된 관리처분총회 내달 개최..철거 및 착공 본격화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이 일반분양가를 3.3㎡당 2500만원선으로 책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가를 놓고 조합원과 시공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이 때문에 분양가 등 재건축 재원을 확정 짓는 관리처분 총회가 지난 6월 개최될 예정에서 4개월 정도 지연됐다. 내달 조합원 관리처분 총회에서 분양가 안건이 통과되면 사업에 속도를 붙일 것이란 게 조합측 설명이다.

분양가가 잠실역 일대 아파트와 비교해 3.3㎡당 200만~300만원 저렴해 투자수요가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3.3㎡당 2500만원 책정..11월 관리처분총회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 조합측은 오는 11월 관리처분 총회를 열고 분양가를 확정한다.

조합측이 최종 책정한 일반분양가는 3.3㎡당 2500만원선이다. 당초 조합측은 3.3㎡당 2600만원을, 시공사측은 3.3㎡당 2400만원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중간에서 절충안을 선택한 셈이다.

분양가 안건이 총회를 통과하려면 전체 조합원의 20%가 현장에 참석해야 한다. 또 참석자의 3분의 2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어 연내 조합원 동호수 추첨 및 관리처분 인가를 진행한다. 내달 초에는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것이란 게 조합측 계산이다.

조합원 한 관계자는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으로 책정하고 관리처분 총회를 열 장소를 섭외하고 있다”며 “최근 주택경기가 회복된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도 사업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 및 상가 주민 중 일부가 이주를 거부하고 있는데 관리처분 인가가 끝나면 법적인 절차로 강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일대 아파트보다 최대 2억원 낮아

가락시영이 재건축되면 송파구 아파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9500여가구 규모로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가 주변과 비교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호재다.

조합측이 책정한 분양가를 적용하면 84㎡(이하 전용면적)는 8억5000만원 정도에 분양된다. 전용 119㎡는 11억원 안팎이다.

이는 송파구 잠실역 일대 재건축 아파트와 비교하면 1억~2억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잠실엘스의 84㎡는 9억~9억5000만원, 119㎡는 13억~1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래이크팰리스 84㎡는 시세가 9억3000만~9억5000만원이다. 

송파역 인근 온누리공인중개소 사장은 “잠실역 인근 아파트의 시세가 3.3㎡당 2700만~28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쾌적한 입지와 신축 아파트라는 장점도 있어 향후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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