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윤종규號] 조직결속·LIG손보 인수 마무리 등 과제 ‘첩첩’

기사입력 : 2014년10월22일 18:32

최종수정 : 2014년10월22일 18:55

첫 사실상의 내부출신 회장에 대한 기대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은 사실상의 첫 내부출신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노동조합 등 내부의 지원 속에 순조롭게 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B내분 사태로 노정된 회장과 행장 겸임 문제 등 지배구조 문제부터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추락한 고객신뢰 회복을 통한 영업력 회복까지 그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우선 윤 내정자는 내부과제로 KB내분 사태 등으로 사분오열된 조직을 추슬러야 한다.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는 지난 1년가량 각종 사고와 내분을 겪으면서 조직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반목과 대립이 극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원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특히, 금융당국이 사실상의 '외과수술'식으로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을 끌어내려 사태를 봉합했지만,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입은 정신적 육체적 내상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윤 내정자에게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조직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는 '따뜻한 리더십'인 이유다. 윤 내정자 역시 뉴스핌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벌어진 (사태의) 과정에서 직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잘 보듬어서 조직의 화합과 결속을 이루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행장과 회장의 겸임 이슈 등 지배구조 문제 역시 서둘러 결정해야 할 과제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일단 차기 회장 선출 후 새 회장과 협의를 통해 '회장-행장 겸임' 문제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윤 내정자 역시 지배구조와 관련, "제도 문제라기보다는 운영의 문제"라며 "현 상황에서 어떤 운영체제가 좋은지 이사회와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말해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사외이사 내부에서는 회장과 행장 분리를 다소 선호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선 겸임 후 분리'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정기간 윤 전 부사장이 두 수장 역할을 겸임할 가능성도 있다.

줄곧 외부 출신 ‘낙하산' 회장이 통과의례처럼 겪었던 출근저지 투쟁 등의 노조반발은 윤 내정자에게는 없을 전망이다. 노조는 공개적으로 이번에야 말로 내부출신 인사가 회장에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윤 내정자도 이번 회장 후보 중 KB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고 내부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어윤대 전 회장 시절 은행장 선출을 위해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뽑히기도 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내정자를 향해 노조 지원설을 제기하고 있어 노조와의 적절한 거리두기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측면에서 윤 내정자는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 시대에 추락한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끌어올려 KB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KB내분 사태로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시스템적으로 영업력 누수를 막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영성과는 좋지 않은 편이다. 실제 상반기 은행지주회사별 자산 현황을 보면, KB금융은 총자산 증가율이 2.5%에 불과해, 농협금융(22.2%), 하나금융(6.7%) 신한금융(3.8%)에 밀렸다.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거머쥐면서 4대 금융지주의 새판을 짜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도 하루속히 마무리 지어야 할 숙제다. 이는 KB금융의 오래된 숙원인 비은행 부문 강화와 직결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인수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와 관계돼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이달 27일까지 금융위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완료하지 못하면 연 6%의 지연이자를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 등에 물기로 약정해 28일부터 하루 1억1000만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출신 회장에 대해 조직의 수장 경험 부족과 중량감 부족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고 첫 내부출신 회장인 만큼 윤 내정자는 조직을 추스르고 실력으로 성과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