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후강퉁시대] 미·유럽 "시행 앞서 보완할 미비점 많아"

기사입력 : 2014년10월23일 15:03

최종수정 : 2014년10월23일 15:09

기업 불투명성 등 변수…위안화 국제화 등에는 긍정적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滬港通) 시행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초 후강퉁 본격 시행 일정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아시아 주요은행들과 시장 투자자들이 중국 당국에 후강퉁 개시 일정을 문의한 결과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시아증권산업 및 금융시장협회는 홍콩 증권당국에 발송한 지난 17일자 서한에서 후강통 전격실시에 앞서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도록 요청했다.

양대 증시의 연결은 중국 본토시장 개방이라는 측면에서는 개혁적인 조치로 풀이돼왔다.

이는 사실상 그동안 중국 당국이 외국인 투자기관들을 등록 허가했던 규제가 사라지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양대 시장의 거래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후강퉁 시행 예정일 발표된 뒤 최근 6개월 동안 투자자들과 증권사, 은행들은 기술적,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와 관련 시장 운영의 불확실성과 참여자들의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기한이나 자산귀속 지역 문제 등 제도나 규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후강퉁 실시와 관련, 투자자들의 원활한 장내 거래가 허용되지 않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후강퉁이 실시되더라도 투자자들은 미리 주문을 내는 장 마감후 단일가 거래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데 이는 결국 주식을 사고 파는 데 최소한 이틀이 걸린다는 의미다.

또 중국 기업들의 재정적 불투명성도 변수로 지적된다. 중국본토 기업들은 미국이나 유럽 증시 수준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므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의 이슈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 증시를 통해 중국 본토기업들의 주식 거래가 시작되면 점진적으로 기업들의 회계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베이징과 홍콩 간의 물리적 거리도 가격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컨대 홍콩 증시가 태풍으로 휴장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몇 가지 기능적 불확실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후강퉁 조치로 인해 위안화의 국제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점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