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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수퍼리치, 후강퉁보다 빨리 中투자... 사모로 8%대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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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CB에 사모펀드 투자로 수익 짭짤

<이 기사는 뉴스핌 프리미엄 콘텐츠 ANDA에 지난 20일 출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2년 전 2억원을 5000만원씩 쪼개, 평균 4.6%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했던 최모씨. 만기가 됐지만, 큰 폭으로 하락한 금리에 고민이 많다. 그때 평소 알고 지내던 대우증권 PB센터 직원이 중국은행(bank of china)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소개했다. PB센터 직원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중국은행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면 예금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8월 14일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그가 가입한 상품은 유경PSG 차이나 전환사채(CB)로, 중국은행 CB에 투자하는 펀드다.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주식전환이나 매도를 통해 수익률을 확정시킨다. 채권 수익률 약 2.5%에 주가전환후 상승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사모펀드로 가입금액은 최소 5000만원 이상부터 1000만원 단위로 49명에게만 신청을 받았다.

최씨는 “저축은행도 많아야 고작 연2.70%밖에 안 돼 고민하던 중에 중국은행의 신용등급이 좋다는 말에 끌렸다”고 투자배경을 소개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대우증권에 전화를 걸어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8%가 넘었다. 대우증권 직원은 “중국은행 주가 상승으로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나왔는데 이 같은 추세면 조기상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국은행 주가는 8월 초 2.70위안에서 11월 초 3.15위안을 찍어 16%나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10%나 오른 3.00위안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중국 후강퉁 개시로 우리나라에서도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 김학선 기자

◆ 사모펀드로 중국 본토 투자 재미

거액 자산가들이 중국투자에 한발 앞서며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다. 상하이증시와 홍콩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실시(17일)와 한·중간 위안화 직거래가 허용되면서 최근 중국 본토투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사이, 수퍼 리치는 이미 움직인 것이다.

공모로 판매하는 중국본토 투자 펀드가 적지 않은데도, 사모펀드가 조용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모펀드보다 안정성이 더 좋다는 인식 때문이다.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과거 중국, 브릭스 펀드로 손실을 본 씁쓸한 기억 때문에 해외투자는 피하는 심리가 강하다. 유경PSG차이나 전환사채 펀드처럼 어느 정도 안정성이 담보돼 있어야 눈길을 보낸다. 그래서 수익성을 양보하는 대신 안정성을 택한다.

자산가들이 사모펀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금융사들이 이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발굴하고 또한 단위당 계약 금액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PB는 고객보다 투자 정보가 뒤쳐질까 항상 공부하고 신상품을 찾아 다니기 때문에 사모펀드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 정보에도 밝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자산가는 발 빠른 정보를 받아 투자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1계약당 투자금액이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씩 달하고 투자기간도 장기인 거액자산가를 끌어들여야 상품을 만들수 있어 사모펀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 공격적 자산가, 지난해부터 중국 A주식 투자 위탁매매

공격적인 성향의 자산가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했다. 자산가들은 증권사 영업점과 위탁매매 계약을 맺어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했다. 증권사들이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거래시스템을 올해서야 가동한 것과 비교하면, 자산가들은 시스템보다 빨랐던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부터 고객의 요청을 받아 일부 영업점에서 중국 주식 위탁매매를 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자산가들이 중국 개별종목에 관심이 매우 높지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홍콩과 상하이거래소에 동시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도록 했다”면서 “후강퉁이 실시되면 결국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PB들 사이에서 중국 투자상품으로 최근 인기를 모으는 것은 본토 ETF(상장지수펀드)다.

원금 보존 욕구가 강한 고객들이 중국 개별 종목 투자는 하고 싶어 하지만, 위험이 커 쉽게 투자결정을 못하는 점을 공략한 대안이다.

신한 PWM 프리빌리지의 PB는 “중국 본토 ETF는 중국 증시 상승 효과를 얻는데다가 배당소득이므로 분리과세 적용을 받아 세금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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