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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더홀] '정치후원금 시즌'인데...찬바람 분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20일 10:58

최종수정 : 2014년11월20일 11:03

국회의원, 곳간 채우기 진땀...검찰수사로 곤혹

[뉴스핌=양창균 기자]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000입니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시민단체 등과 언론사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이 되었습니다... (중략) 남은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의 처리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중략) 후원계좌 안내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으로 다시 돌려드립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김 부장은 이달들어 이같은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건씩 받고 있다. 인사를 나눈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이렇게 후원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연말 후원금 시즌이 도래하면서 여의도 정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개인의 정치후원금에 대해 1회 10만원까지 전액환급(세액공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국회의원들은 분주해진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를 연간 1억5000만원으로 정하고 있다. 단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두 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는 국회의원들의 모금 형태도 다양하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홍보, 명함에 후원계좌 적어넣기 등은 기본이고, 후원금을 모금하는 보좌관까지 두기도 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뉴시스]
하지만 최근 검찰이 불법후원금 수사에 나서면서 국회의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이 자사에 불리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을 막기 위해 직원 568명을 동원해 여야 의원 4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등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쪼개기 후원금 수사는 여러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의료법 개정에 참여한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것도 검찰의 수사대상이다. 물리치료사 단독으로 병원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과 관련 물리치료사협회가 입법로비를 정황도 포착됐다.

이로인해 여의도 정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예년 같으면 후원금 유치에 한창 집중해야 할 시기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2010년 연말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입법로비 사건이 터진 뒤 후원금이 크게 감소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국회의원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검찰이 중진의원한테 후원금을 낸 개인에 대해 어떻게 후원하게 됐냐고 내사를 벌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선관위는 개인 후원금을 장려하고 있는데 검찰은 일일이 후원금 납입 배경을 살피고 있는 듯 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모금 창구로 활용했던 출판기념회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게 됐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 전면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당내 거센 반발이 형성되고 있으나 어떤 식으로든 출판기념회가 예전보다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치자금의 개미군단'이었던 공무원들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발, 후원금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할 수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국고보조금 지급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만9044명의 공무원이 107억여원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92억140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회의원들은 후원금을 전담하는 보좌관을 두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의원실에는 후원금을 관리하고 유치하는 보좌관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에는 가급적 친인척이나 지인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사자인 국회의원들 역시 후원금 모금에 발벗고 뛰고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후원금 안내 코너를 만들어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공약 이행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라는 홍보활동도 곁들이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명함 뒷면에 후원계좌를 명시, 후원금 모집에 적극 활용한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안내문자나 전화연락을 통해 모금활동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방식이 눈에 띈다.

여당의 한 재선의원은 "지난해 보다 후원금액이 크게 줄었지만 쪼개기 후원금이나 의심스러운 후원금은 모두 되돌려 주고 있다"며 "모아진 후원금이 적으면 적은 대로 그에 맞춰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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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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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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