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국유기업의 부채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유기업 총 영업이익은 2조843억3000만 위안(약 37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 규모는 65조5129억 위안(약 1경184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 늘어났다. 국유기업 재무비용은 20%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영업이익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국유기업의 경영비용 증가율도 매출 증가율 보다 높았다. 1~10월 국유기업 총 매출액은 39조3171억 위안(약 710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으나, 같은기간 경영비용은 4.8%나 늘어난 37조9755억 위안(약 6870조원)에 달했다.
중앙국유기업에 비해 지방국유기업의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1~10월 중앙국유기업의 총 부채 규모는 34조4906억4000만 위안(약 623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지방국유기업 부채는 총 31조222억6000만 위안(약 5600조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4.2%나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1~10월 철강, 교통, 자동차, 부동산, 전력 등 업종의 국유기업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낸데 반해, 비철금속, 석탄, 화학공업, 석유, 우편 및 전신 업종 국유기업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22일부터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이들 국유기업의 영업비용을 낮춰 경영상황 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