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화·삼성 빅뱅] 화학은 이부진 몫이라더니…500억 현금 확보

기사입력 : 2014년11월26일 10:42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11:17

삼성 3세들 경영승계 영향에 관심 쏠려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키로 전격 결의하면서 삼성 3세들의 경영승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증권가 및 재계 일각에서는 후계구도상 삼성의 화학사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몫으로 관측해 왔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이같은 예측은 완전히 빗나간 셈이 됐다.

다만 이부진 사장은 삼성종합화학 매각으로 약 53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돼 용처에 이목이 모아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스핌DB]

26일 삼성과 한화는 삼성의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등 한화 3개 계열사에 인수합병(M&A)키로 결의했다. 총 금액은 1조9000억원 규모다.

M&A 대상 계열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 관계사(대표주주사: 삼성전자·삼성물산)가 한화 측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삼성테크윈 지분 32.4%,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 등이 대상이다.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양도된다.

다만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18.5%의 지분을 남겨 한화와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삼성과 한화는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이번 M&A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가 3세들의 경영승계 문제는 또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삼성이 화학 부문을 정리하게 되면 증권가의 경영승계 이후 계열분리 예측은 빗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와 금융 계열사를 맡아 그룹을 승계하고,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와 중화학 분야를, 이서현 사장이 패션·광고 사업을 맡아 훗날 계열분리에 나설 것으로 관측해 왔다.

이같은 배경에는 이부진 사장이 현재의 삼성종합화학 전신인 삼성석유화학의 지분 33.19%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의 사업재편 연장선에서 삼성석유화학이 삼성종합화학으로 합병되면서 이부진 사장은 현재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4.95%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로 있다. 이건희 회장도 0.97%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사실 삼성은 그동안 3세 승계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공식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그룹을 쪼개는 계열분리 문제 역시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삼성의 경영승계 그림이 그려졌고 결국 투자자에게는 혼란만 준 셈이다.

이부진 사장의 삼성종합화학 지분 취득의 배경 역시 후계구도와는 무관하게 어려움에 처한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오너십의 발현이었다. 이서현 사장의 몫으로 생각되던 패션과 광고 분야의 사업 역시 예측과는 다르게 그룹 차원의 사업경쟁력과 시너지 등을 고려해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이번 M&A에 따라 이부진 사장의 지분도 한화로 일괄 매각된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부진 사장은 삼성종합화학 지분매각으로 약 53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상장한 삼성SDS 보유지분 가치가 25일 종가기준으로 대략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어 막대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갖게 됐다. 이같은 실탄은 차후 호텔신라의 지분 취득이나 이건희 회장의 상속제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3세 승계는 아직 미완성으로 선대의 계열분리와 같은 형태로 현재의 삼성이 쪼개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이건희 회장 이후 3세들이 경영하는 새로운 시대에도 함께 공동경영에 나서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