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D의 전쟁] 우리 기업 극복 코드는 ‘혁신’

기사입력 : 2014년11월26일 15:05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16:38

품질 경쟁력ㆍ재무건전성 확보…R&D투자 통해 대비해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가계부채 증가와 기업 수익성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부진해지는 디플레이션(deflation)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치 2.5% 보다 낮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0%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디플레이션 상황을 의미할 수 있다”며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기업들은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미 저성장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조직ㆍ경영ㆍ투자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혁신 활동을 가속하고 있다. 혁신 없이는 더 이상 수익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에 따른 것이다.

◆ 삼성전자ㆍ현대차, 제품 경쟁력 높여 저성장 경제 대응

우리 기업들은 품질 향상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사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TV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 내 초고화질(UHD)ㆍ커브드TV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흥 시장의 특화 모델을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 등을 내세워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생활가전과 IM(IT모바일) 부문도 수익성 확보를 추진, 중장기 사업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질적 성장에 목표를 두고,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8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44만대 증가한 실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선 토요타 및 폭스바겐 등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을 위한 기준으로도 본다.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질적 성장을 통해 저성장 경제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아직 디플레이션을 느낄 단계는 아니지만 질적 성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성장 정체기… SKㆍKT, 구조 개편 강화

SK그룹은 지난달 말 CEO세미나에서 현재 경영 상황을 위기 수준으로 진단, 내년부터 사업 구조 재편을 강화하기로 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성장세가 주춤하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동통신 점유율 50%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통3사 가입자가 5600만명으로, 포화 시장인 만큼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내 최적 운영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SK종합화학은 최근 진행한 대규모 투자 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넥슬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역시 올초 황창규 회장이 맡으면서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통신 사업을 정리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2분기엔 8300여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양호한 재무건전성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기반이 되고, 향후 투자를 위한 실탄 역할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는 올초 권오준 회장 취임 후 기존 탄소강ㆍ스테인리스ㆍ성장투자 등 사업분야별로 운영해온 조직을 철강 및 생산 등 핵심분야 위주로 조정했다. 경영 혁신을 위한 그룹 원천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신설한 가치경영실을 통해 그룹 차원의 투자와 경영 정책 등을 조율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쟤계 관계자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현재 시점에서 기업의 투자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기업의 투자와 민간의 소비를 효과적으로 늘리기 위한 중장기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전문가, 기업ㆍ정부 해결법 찾아야

경제전문가들은 저성장 경제 구조에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만큼 기업의 전략과 정부의 정책 등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공격 투자 보다 긴축 경영을 하고 있다”며 “디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기업의 기본이 되는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나가돼 R&D 등 투자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금융ㆍ증권업계 및 교수 등 경제 전문가 3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9%는 저성장 극복을 위해 정부의 ‘제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꼽았다.

구조개혁 핵심 분야로는 서비스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39%)과 법인세 인하(15.8%)가 주요 과제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가계부채를 해소해야 한다는 응답(36.8%)이 가장 많았다. 디플레이션 탈피 및 수출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화환율 약세를 유도해야 한다는 답도 34.3%로 나타났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 팀장은 “경기 위축에서 벗어나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재정ㆍ금융정책을 통한 적기 대응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투자ㆍ소비 활성화를 위한 구조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