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올해 중국 부동산개발 상장사의 70%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에 따르면 7일 기준, 11월 매출 실적을 발표한 21개 상장사 중 6개 상장사가 올해 매출 목표 중 90% 이상을 달성한 반면, 나머지 17개사는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9월 30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한 후, 부동산 기업의 매출이 호전됐지만, 대다수 업체가 여전히 심각한 재고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한 142개 부동산 업체의 재고액은 2조3100억 위안(약 420조원)으로 2분기 대비 5%, 작년 3분기 대비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중국 4대 부동산 기업인 자오상디찬(招商地產 000024.SZ), 바오리디찬(保利地產 600048.SH), 완커, 진디그룹(金地集團 600383.SH) 재고 규모가 각각 3512억 위안, 2750억 위안, 944억 위안, 862억 위안으로 총 8068억 위안(약 147조원)에 달해, 전체 부동산 재고의 35%를 차지했다.
대다수 부동산기업이 영업부진을 보인 반면 헝다(恆大 03333.HK), 뤼청(綠城 03900.HK) 2개사는 매출 목표를 달성했고 완커(萬科 000002.SZ), 푸리(富力 02777.HK), 룽촹(融創 01918.HK), 웨수(越秀 00123.HK) 등 6개 개발업체도 목표의 90%를 채웠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