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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현물가약세 핫머니 A주이탈 촉진, 환율 A증시영향 확대

기사입력 : 2014년12월09일 16:44

최종수정 : 2014년12월09일 21:29

고시가는 강세 환율괴리 커져, 2015년 6.0위안~6.3위안 전망

[뉴스핌=홍우리 기자] 후강퉁 개통후  위안화환율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인 가운데 기준환율은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고 반대로 위안화 현물환율은 상승세(위안화 하락)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현물 가격 하락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의 큰폭 절하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위안화 현물가격 하락은 외자의 증시이탈을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다.

후강퉁 개통으로 위안화 환율 증시 영향 확대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하는 위안화환율 중간가(기준환율)는 지난 4일 이후  9일까지 연속적으로 하락세(위안화 가치 상승)를 나타냈다.   기준환율은 8일 전 거래일 대비 0.0091위안 내린 6.1282 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올 3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에도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가치는 또다시 6.1231위안으로 뛰어올랐다.

달러대비뿐만 아니라 기타 주요 통화에 대한 환율도 크게 떨어지며 1유로 당 7.5547 위안, 1파운드 당 9.5652위안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관해 업계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먼저 상장사, 특히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상장사 실적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나아가 A주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투자컨설팅망(中國投資咨詢網) 궈판리(郭凡禮) 연구총감은 “후강퉁 개통으로 역외 자본의 중국 증시 유입이 편리해짐에 따라 위안화 환율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A주로 핫머니가 유입되면서 A증시 상승을 이끌겠지만, 위안화가 약세일 때는 핫머니의 A주 이탈을 촉진해 증시가 그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즉, 거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위안화 환율 변동은 국내외 자금 유동에 영향을 미치며 A주에도 일정 부분 충격을 가져오게 되고, 미시적 관점에서 본다면, 위안화 강세는 수출∙외채 압력 경감∙중국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능력 증대에 유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핫머니 유입으로 중국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부동산시장 등 생산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겠지만, 위안화가 약세일 때는 핫머니의 국내 자본시장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다.

경기둔화에 대달러 위안화 현물환율은 상승세

9일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8일보다 0.0051위안 내린 6.1231 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지만 현물환율은 지난 달 21일 금리 인하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위안화 가치 하락)을 보이고 있다.

종전에 6.1249위안 이었던 현물시장의 대 달러 위안화 가치는 21일 금리 인하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8일 4개월래 최저치인 6.1727 위안을 기록했고, 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는 달러당 6.2050 위안을 기록했다.

달러대비 위안화 현물환율의 계속된 상승세(위안화 가치 하락)는 무엇보다 수출입 증가세 둔화로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지며 위안화 매력도가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61.4% 증가한 54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규모(454억1000만 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439억5000만 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지만 내용은 그다지 좋다고 볼수 없다.  수출 증가율이 기대이하인 가운데 수입이 대폭 줄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7% 증가한 2116억6000만 달러로, 전월 증가폭인 11.6%, 시장기관 예상치인 8.2%의 절반에 그쳤고,  수입규모는 157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했다. 당초 3.8%로 예상했던 블룸버그 전망치의 2배 가까운 감소폭이다.  

광발은행(廣發銀行)의 금융시장부 외환거래 매니저 황이(黃毅)는 "위안화 수요는 감소하고 외화매입(달러)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화물무역으로 인한 자금유입이 적지 않다고 해서 은행간 외환시장 수급 비율이 반드시 평행을 이루는 것은 아니고 자금 유출 수요가 오히려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상은행(招商銀行)고급 애널리스트 류둥량(柳東亮) 역시 "기준환율과 현물환율의 괴리는 부진한 대외무역 데이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기업의 외화결제 수요는 낮은 반면 외화매입 욕구는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절하 분위기가 고장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환율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

11월 들어 위안화 현물환율이 상승세(가치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위안화 가치의 큰 폭 절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초상은행 금융시장부 트레이더 장즈칭(張治靑)는 "경기 하향 압력 속에서  금리정책은 핵심"이라며 "중국은 아직 금리 인하와 위안화 절하의 뒷감당을 동시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큰 폭 하락한 것은 환율정책이 아직 '안정'을 위주로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6.16위안을 하회한다면 위안화 절상 추세에는 뚜렷한 변동 없이 거래가가 중간가에 근접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류둥량 역시 "중간가가 높게 설정된 것을 봤을 때, 중앙은행이 위안화 절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특히 11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최대치를 경신한 만큼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초상증권의 수석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셰야쉔(謝亞軒)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목표는 '화폐가치의 안정 유지'로, 화폐가치 안정은 인플레이션 및 디플레이션 예방 및 대외환율 안정을 가리킨다"며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이 환율시장 안정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야쉔은 그러면서 위안화의 갑작스런 평가절상은 수출 및 안정적 성장 목표에 불리할 수 있고, 피로한 위안화 환율로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15년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6.0-6.3위안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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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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