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그룹, 성과주의로 위기탈출 모색..사장단 대거 교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호조 SK하이닉스는 유임..임원 승진도 줄어

[뉴스핌=김기락ㆍ정경환 기자] 9일 단행된 SK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실적이 명암을 갈랐다. 실적 부진에 빠진 SK이노베이션ㆍSK텔레콤ㆍSK C&CㆍSK네트웍스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이 모두 교체된 반면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은 호실적 덕에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그룹 내 목표와 문책성 인사가 맞물려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SK그룹이 이날 발표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실적에 따른 변화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이 모두 교체됐고, 실적 상승 중인 SK하이닉스 사장은 유임됐다.

이에 따라 정철길 SK C&C 사장이 SK그룹 양대축의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 사장도 겸직한다.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SK텔레콤 사장으로 선임됐다. SK C&C 사장에는 같은 회사의 박정호 부문장이 승진ㆍ보임됐다. 또 SK네트웍스에는 문종훈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맡는다.

▲ 이노ㆍ텔레콤ㆍ네트웍스 실적 부진

SK이노베이션은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83.2%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로 인해 석유사업 부진이 계속된 영향이 컸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석유 사업에서 수요 감소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을 새로 맡는 정철길 사장으로서는 현 시기가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위기 돌파의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SK텔레콤도 성장세가 멈췄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영업이익 1조3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은 12조8747억원으로 4.6% 올랐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수준이다.

특히 지난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4년째 SK텔레콤을 이끌어 온 하성민 사장은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소속을 바꾼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신성장 동력 등을 발굴하고, 사업 구조개편 등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사장은 최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의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으로 선임,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등 역량을 모아 창조경제 활성화를 가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사장으로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가 선임됐다. 장 사장은 SK정보통신 업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유ㆍ무선 통신업이 갖고 있는 성장정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혁신적인 ICT 성장전략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사장은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맡는다.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환경 악화 등에 따른 실적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합상사 계열사인 SK네트웍스는 매출 17조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9조4868억원)에 못 미친다. 영업이익은 1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작년 매출도 26조원 가량으로 전년(28조원) 수준을 하회했다.

SK 주력 계열사 실적 현황<표 송유미 미술기자>


▲ 하이닉스 사장 유임ㆍC&C 승진 인사

SK 주력 계열사 중 SK하이닉스와 SK C&C는 호실적을 기록,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조4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뛰었다. 매출액도 11조977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2조5710억원을 기록, 각각 10.9%, 23.4%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4년만에 30%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사장은 박성욱 사장이 유임됐다.

IT서비스 업체인 SK C&C는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3% 오른 실적이다. 매출은 1조7451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IT서비스 매출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사업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 C&C 사장으로는 박정호 SK C&C 부사장(사업개발부문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SK엔카 등 신성장 동력 발굴 능력과 M&A 등 부문에서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룹 관계자는 “박정호 SK C&C 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갖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ICT를 통한 강력한 성장을 모색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재계는 SK 사장단 인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실적 감소에 따른 책임을 물어 그룹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최태원 회장 부재 등으로 비상 경영을 선언한 SK그룹의 문책성 인사는 어느 정도 예고돼왔다”며 “이번 인사는 조직 및 사업 개편 등 중장기 전략을 위한 밑그림”이라고 말했다.

▲ ‘혁신과 안정’…전략적 혁신 구상

SK는 주력 계열사 사장을 대폭 교체한 반면,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은 보임했다. 그룹 내 혁신과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전략위원장을,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은 윤리경영위원장을 맡는다. 또 글로벌성과위원장에는 유정준 SK E&S 사장, 동반성장위원장에는 현 동반성장위원회 상임위원인 이문석 사장이 보임됐다.

이와 함께 통합사무국장에는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이 보임됐다. 인재육성위원장(김창근 의장 겸임)과 커뮤니케이션위원장(김영태 사장)은 유임됐다.

이를 통해 그룹 최전선에 있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합리화하고, 조직 개편 등 전략적 혁신을 구상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김창근 의장은 “경영환경 악화와 경영공백 장기화를 돌파하기 위해 전략적 혁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이를 주도할 리더십 쇄신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총 117명으로 지난해 141명 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신규 임원수는 100명이었으나, 올해는 87명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ㆍ정경환 기자 (people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