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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당했다' 유가 롤러코스터 6년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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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코노코필립스 샀다가 '뜨거운 맛'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워렌 버핏도 국제 유가의 롤러코스터에 무기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이후 45%에 이르는 이번 유가 폭락만이 아니다. 버핏과 유가의 악연은 미국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으로 거슬러올라 가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핏이 미국의 석유 메이저 코노코필립스의 지분을 대량 사들인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국제 유가는 금융위기로 인해 폭락하기 전 사상 최고치를 찍은 상황이었다.

워런 버핏[출처:AP/뉴시스]
 유가가 파죽지세로 오른 상황에 버핏은 코노코필립스 지분 8500만주를 사들였고, 당시 투자 금액은 7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듬해 버핏은 주주 서한을 통해 코노코필립스의 지분 매입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앞으로 국제 유가가 현 수준인 배럴당 40~50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코노코필립스의 매입은 최악의 시점에 단행됐다”며 겸허하게 실수를 인정했다.

2008년 지분 매입에 나선 시점의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60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이는 최근 주가 수준과 맞먹는다. 소위 ‘본전’을 찾는 데까지 6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 셈이다.

문제는 2010년 코노코필립스의 주가가 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을 때 버핏은 보유 지분을 대폭 축소했다는 사실이다.

고점에 매입한 뒤 저점에서 파는 소위 ‘개미’와 같은 실수를 범한 셈. 현재 버핏이 보유중인 코노코필립스의 지분은 47만2000주로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버핏이 2010년 코노코필립스 지분을 대량 매도한 것은 주가 하락이나 수익률 관리 측면이 아니었다.

당시 코노코필립스는 필립스66를 스핀오프했고, 이 때문에 종합 석유 메이저는 탐사 및 생산에 주력하는 업체로 탈바꿈했다.

스핀오프로 인해 버핏이 당초 투자했던 기업과 크게 상이한 형태로 전환했고, 이 때문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던 것.

이 같은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투자 실적 측면에서 코노코필립스 투자는 버핏의 명성과 수익률에 크게 흠집을 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버핏이 코노코필립스의 잔여 지분을 내년 모두 팔아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또 다른 석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도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한 자리를 차지하는 종목이다. 엑손 모빌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3.5%로 집계됐고, 연초 이후 주가가 13% 급락한 만큼 이 역시 적잖은 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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