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중국 토종 자동차기업 지리(吉利汽車 00175.HK)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라 러시아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영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자동차측은 지리자동차의 중요한 신차 수출 시장인 러시아 현지 통화 루블화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4분기 환율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수출 시장에서 지리자동차의 신차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4분기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올 1~11월 지리자동차의 신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가량 감소, 올 한해 매출 목표치의 84% 달성에 그치고 있다.
루블화 폭락과 신차 매출 감소 등 요인으로 지리자동차는 올 한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50% 가량 급감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을 제시했다. 2013년 지리자동차의 순이익은 26억6300만 위안(약 4700억원)에 달했다.
지리자동차의 실적 악화 예상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홍콩증시에서 지리자동차 주가는 16.99% 폭락한 2.59 홍콩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