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5경제정책] 연기금 활용해 배당확대 유도한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12월22일 09:39

만 60세 이상 '실버론' 도입, 의료비 등 긴급자금 지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400조원이 넘는 연기금을 활용해 기업들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확대를 유도한다.

22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를 본격화하고 배당주 투자비중도 확대한다. 

정부는 국내기업의 과소배당이 외국인 투자저해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라고 판단했다. 이는 또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장애요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연기금 규모.

이에 기업의 이익규모, 재무상황, 투자기회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과소배당 판단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주주관여, 중점감시기업 지정 등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방식과 절차 등에 관한 국민연금 배당관련 추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과소배당부분은 동종업계가 배당하는 것보다 낮게 배당할 경우 과소배당으로 보고 이를 감안했을 때 중점감시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관여부분은 주주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연금이 있고 다른 주주가 있으면 제3자가 배당이 낮다고 하면 수동적으로 관여하는데 배당 낮은 것에 대한 불만과 배당 높여달라는 것에 참여할 수 있는 기준을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 위탁투자 방식에 배당주형도 추가하는 세부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자사주매입(소각)에 대해 주주에 대한 배당으로 인정해 기업소득환류세제의 과세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또 '실버론'을 새로 만들어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긴급 자금이 필요한 만 60세 이상 연금수급자에게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 자금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1인당 연간수급액의 2배 이내 및 상환액이 연금액의 2분의 1일 경우 최대 대부한도를 750만원으로 정하기로 했다.

연기금은 임대주택 리츠 투자 협약풀에도 투입된다. 현재는 보험사·은행 중심으로 임대주택 리츠 투자 협약풀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연기금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400조원이 넘어 국내경제와 금융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운용체계를 재편하기로 했다. 또 위탁운용사의 운용성과에 대한 비교·평가기준을 개선, 경쟁 요소를 강화해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확보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