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14년 중국 경제는 격변의 한해였다. 시진핑 지도부의 개혁 노선은 경제운영과 금융제도, 투자환경에 지각변동의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는 8%대 고성장과 완전히 결별했다. 2014년 성장 전망치는 20여년래 가장 낮은 7.4%.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각분야의 개혁이 심화하면서 양적 성장 대신 질과 효율을 중시하는 신상태의 중고속 성장이 경제사회의 새로운 가치로 자리 잡았다. 신창타이 정책 이념은 성장의 지향점과 방식을 통째 바꾸고 있다. 국유기업의 낡은 체질을 개혁하고 관료사회의 병폐에도 일대 수술을 가하고 있다. 개혁의 칼 끝은 성역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며 산업재편과 함께 기업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작용을 미치고 있다.
2014년 1분기 성장률이 7.4%로 둔화하면서 한때 차이나리스크 우려가 팽배했으나 개혁 가속화 및 기업의 양호한 퍼포먼스, 당국의 유연한 경기대응은 이런 걱정을 거뜬히 진정시켰다. 시진핑 지도부 일부 개혁 인사들은 "환경오염과 에너지소모를 동반한 8%대 성장보다는 5%대의 저탄소 성장이 중국 경제에 이롭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한다. 중국경제의 새로운 가치관 '시진핑의 뉴노멀'을 웅변하는 말이다. 중국 경제와 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비전은 알리바바 미국 증시 IPO에 쏠린 글로벌 투자자들의 열기가 여실히 보여줬다.
전통산업이 쇠퇴하고 그 자리를 첨단 IT와 환경 미디어와 스포츠 산업이 대신 메우고 있다. A주 시장에서는 관련 종목들이 100%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국은 2014년 한해 자본시장 개혁 개방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 IPO가 1년만에 재개됐고 5월에는 자본시장 선진화의 구체 방안인 '신국 9조'가 발표되면서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국은 또 11월 17일 후강퉁을 개통함으로써 자국 국민에게 해외(홍콩) 증시투자를 허용하고 외국 개인에 대해 A주 개방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개혁과 후강퉁 이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포인트를 돌파했다(29일 장중).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연초 대비 50%이상 치솟았다. 2013년 중국은 상대적으로 좋은 경제성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014년에는 그와 정반대의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2007년 10월 폭등장(역사적 고점인 장중 6124포인트)의 영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2015년 새해들어서도 신창타이 뉴노멀을 향한 중국 경제의 변화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목표도 통화 및 산업정책도 모두 신창타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에 코드를 맞춰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12월 9일~12월 11일 당정 최고위급 경제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2015년 경제운영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회의에서 2015년 성장 목표를 7%전후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만한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면 중국 지도부가 6%대 성장률도 감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2015년 새해는 중국이 13.5계획(13차경제개발 5개년계획, 2016년~2020년)을 입안하는 중요한 한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있어 13.5계획기간 5년동안은 중진국 함정을 피해 선진국의 문턱에 바짝 다가서는 역사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규모 뿐만 아니라 체질과 시스템 모든면에서 수퍼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산업의 근간이 바뀌고 신흥기업들의 부상과 함께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종전과 다른 숱한 투자기회가 생겨날 전망이다.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이 출범하고 제2, 제3의 상하이 FTZ(자유무역지대)이 잇달아 출범하면서 대외 개방이 촉진될 전망이다. 제도개혁과 개방확대에 따라 위안화 환율시장화와 중국증시의 국제지수 MSCI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국 증시에 펼쳐지고 있는 호황장은 중장기적으로 개혁이 가져올 경제효과, 즉 '시진핑경제의 미래 경제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개혁 심화와 효과에 비례해 중국 시장의 투자기회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2014년 연말 A주랠리는 장기 호황장의 서막이고 2015년에는 보다 전면적인 불마켓이 펼쳐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수적인 분석가들 조차 2015년 상하이종합을 3600포인트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은 '2015 중국 대예측' 이란 타이틀 아래 2014년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 이슈를 결산하고 2015년 중국시장 환경 변화와 투자기회, 유망 투자 종목 등을 조명하는 기획 콘텐츠를 29일 부터 연재한다. 주요 내용은 ▲눈부신 실적, 시진핑 정책 수혜주 ▲자본시장 10대뉴스와 다크호스 종목 ▲불 마켓 중국 증시 현장 르포 ▲ 2015년 A주 투자 포인트, 전문가 인터뷰 ▲ 2015년 자본(금융)시장 이슈와 유망종목 ▲2014년 폭등주 50선 집중 분석▲추천빈도 높은 2015년 정책 테마주 50선 ▲'시진핑 뉴노멀경제의 키워드' 시리즈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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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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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