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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Depth] 적자 상장 '아스트'의 잠재력, 턴어라운드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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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중 첫 기술특례 상장...안정적 전방산업+글로벌 납품처 업고 '비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7일 오후 1시4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2년 연속 적자, 3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 겉으로 보기엔 투자메리트가 없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항공기 부품업체 '아스트'의 현주소다.

지난해 하반기 줄줄이 상장한 상당수 새내기주들이 공모가를 웃돌지만 상장 8거래일째인 아스트는 공모가(9000원)를 하회, 7000~8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적자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조짐이다. 상장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7만주 가량이 유입된 이후 2일(7448주), 6일(2만6278주)에 이어 7일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며 7%대 강세를 시현 중이다. 이들은 아스트에서 뭘 봤을까.

불과 2년 전인 2012년 95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아스트는 이를 고점으로 65억원 적자(2013년), 그리고 이어 57억원 적자(2014년9월)로 전환했다.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사실 정상적인 프로세스로는 상장 자체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이에 아스트는 기술특례 상장방식을 택했고, 국내 제조기업으로선 최초로 특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바이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장기업들은 주로 2~3년 실적이 피크에 올랐을때 상장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후 높은 공모가를 받아 상장효과를 누린다. 다만 실적피크를 친 이후여서 보통 상장 2년차에 접어들면 실적이 꺾이며 주가도 하락세를 보인다. 소위 새내기주 2년차 징크스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이번처럼 실적이 급격히 떨어졌을때 상장한 기업은 거의 본 적이 없다"며 "다만 실적과 재무상황 등 겉보기엔 부정적인데 반해 보잉사 등 확실한 납품처와 항공이라는 전방산업을 감안했을 때 아스트의 성장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스터디해 볼만한 종목"이라고 귀띔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산업은 향후 10년간 연 평균 4%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 앞으로 20년간 항공기 수요는 약 3만6000대로, 항공기부품 시장 역시 2020년 171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아스트는 항공기 골격재인 스트링거(stringer), 격막 구조물인 벌크헤드, 항공기 스킨 등 주요부품에 이어 항공기 동체 조립이 가능한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잉, 스타이스, 스필트 등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에 납품한다.

<사진 : 섹션48 조립공정. 보잉사 B737항공기의 후미동체로 아스트가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약 90%에 달하는데,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통해 우회수출하는 나머지 물량까지 합치면 사실상 100% 수출기업. 거래처가 글로벌기업들이다보니 결제리스크가 낮다는 강점이 있다. 

때문에 1~2년전 실적 고점때 상장을 하던지 아니면 턴어라운드 이후 내후년께 상장하면 요즘보다 높은 시장평가를 받을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증권업계 IB 관계자는 "항공부품산업은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비즈니스로 설비투자에서 납품에 이르기까지 여타기업보다 오랜 기간이 걸린다"며 "때문에 적자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요인으로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다.

회사측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상장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자금조달 수요'라는 점을 인정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7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투자가 많이 돼 있는 상황에서 회사로선 체중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었고 추가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필요했다"며 "상장을 통한 조달자금 중 상당부분이 부채상환에 쓰여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다만 "지난 2년간 설비투자와 R&D 투자에 비용을 쏟았고, 밀렸던 임직원 성과급까지 지급하며 당분간 추가비용에 대한 리스크를 털어냈다"며 "올해가 본격적인 수익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256억원을 조달했으며 회사측은 이 중 140억원을 부채상환에, 30억원을 R&D 투자에 각각 쓸 계획이다. 나머지 80억원 가량은 운영자금으로 남겨뒀다.

시장 밸류에이션은 어느정도까지 가능할까. 

일단 동종기업인 한국항공우주가 현재 주식시장에서 주가수익비율(PER) 40배 가량을 받고 있다. 영업이익 1200억원, 순이익 900억원 안팎의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의 시가총액은 4조원에 조금 못미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항공업종 밸류에이션이 25~30배 수준이며 한국항공우주는 40배를 받고 있다"며 "아스트의 실적이 2012년 수준으로 회복되면 PER 30배 적용시 시총 3000억원 수준은 가능하다. 지금 주가의 3배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회사측도 실적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올해 순이익 3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보잉사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 수주잔액이 2020년 기준으로 9000억원 가량"이라며 "항공기 모델 라이프 싸이클을 감안할 때 2025년 기준으로는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주 취소 우려에 대해선 "항공기 계약은 주로 6년, 10년 단위로 맺는데 항공부품 특성상 새로운 업체가 등장하기는 어렵다"며 "항공기 모델이 사라지지 않는 한 초기 계약업체가 바뀌는 경우는 사실상 없는 편이어서, 수주 취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추가 시설투자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 시설로 매출 1300~14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해 당분간 신규투자는 필요없다"며 "5년 뒤 매출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7~8% 수준인 경상이익은 내년부터 1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위 : 백만원>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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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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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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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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