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러시아가 16일 키이우·크리비리흐를 공습했다
-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권에 드론 대공세를 폈다
- 루마니아도 드론 격추하며 NATO 대응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러시아 "우크라 드론 822대 격추"…루마니아 영공 침범 드론 NATO 전투기가 격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산업시설과 수도 키이우 등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양국 간 공중전이 격화하고 있다. 루마니아 영공까지 드론이 침범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차원의 대응도 이어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산업도시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를 공격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최대 제철소인 아르셀로미탈 크리비리흐가 공습을 받아 최소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아르셀로미탈 크리비리흐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발전 및 고로 부문의 핵심 생산시설이 손상됐으며, 공장의 생산 공정이 부분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수도 내 최소 2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키이우시 군사행정부는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키이우 지역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3명이 추가로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 우크라, 모스크바권 대규모 드론 공격…NATO 전투기까지 출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서 전국적으로 우크라이나 드론 82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83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을 개전 이후 모스크바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대규모 드론 공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포돌스크 지역에서는 여러 명이 다쳤으며,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와일드베리즈(Wildberries)의 물류창고도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가 촬영한 영상에는 모스크바에서 약 45km 남쪽에 위치한 콜레디노 물류창고에서 공격 이후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뒷받침하는 경제 기반시설을 약화하기 위해 와일드베리즈를 공격 대상으로 삼아 왔으며, 이 업체가 군사 관련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남부 벨고로드 인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민간 버스가 피격돼 1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주지사가 밝혔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밤사이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의 미사일 연료 생산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측의 공격이 확대되면서 인접국 루마니아까지 긴장이 번졌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1분(현지시간) 스페인 NATO 파견대 소속 F-18 전투기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론은 몰도바에서 루마니아 영공으로 진입했으며, 루마니아 국방부는 드론의 출처를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NATO 대변인은 해당 드론이 러시아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의 잔해는 두 마을 사이의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루마니아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으로 넘어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 흑해·에너지 시설까지 공격 확대…전쟁 '공중전' 양상
양측의 공격 범위는 군사시설을 넘어 에너지·산업·물류 등 경제 기반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수주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했으며, 지난주에는 루마니아 국경 인근 다뉴브강의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에너지 관련 시설 등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양측은 흑해의 상업용 선박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해상 운송에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자국 비축 물량 상당수를 사용하면서 추가 지원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체 제작 드론과 미사일 개발을 확대하며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3~6개월 안에 자체 제작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