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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사장 이사된 中 시틱그룹 어떤회사인가

기사입력 : 2015년01월09일 11:03

최종수정 : 2015년01월09일 11:15

개혁개방 산파역, 홍콩통해 글로벌 금융 강자로 도약

[뉴스핌=조윤선 기자] 삼성가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사외이사로 발탁한 중국 최대 국유기업 '시틱그룹(中信集團·CITIC, 중국명 중신그룹)'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틱그룹은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이 나온 직후인 1979년 설립된 회사다. 시틱은 경제건설을 위한 자본이 부족했던 시절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해외 선진기술과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경제 개혁과 대외개방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했다.

국유 독자회사인 씨틱그룹은 오늘날 금융과 부동산 관련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메머드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중에서 금융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84.13%(2012년 기준)으로 압도적이다. 금융업무에는 은행과 증권, 신탁, 보험, 펀드, 자산관리 등이 포함된다.

비금융업무가 중신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87%(2012년 기준)으로 여기에는 부동산과 (건설)공사수주, 자원·에너지, 인프라시설, 기계제조, 정보산업 등이 포함된다.

2013년 기준, 시틱그룹 총 자산 규모는 5조3220억 홍콩달러 (약 751조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2518억 위안, 직원 수는 9만558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씨틱그룹은 2009년이래 3년 연속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500대 기업 중 172위에 올랐다.

2014년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연동거래) 출범으로 들뜬 중국 자본시장에서, 시틱그룹은 중국 대형 국유기업의 홍콩 상장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14년 8월 홍콩 상장 자회사 '중신타이푸(中信泰富 00267.HK)'가 모회사 시틱그룹 인수를 완료하면서 시틱그룹은 '중신고분(中信股份 00267.HK)'이라는 명칭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시틱그룹 홍콩 주식(중신고분)은 2014년 9월 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시틱그룹이 홍콩 상장에 성공하면서 수도 베이징(北京)에 있던 그룹 본사도 홍콩으로 이전해, 중국 본토 국유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시틱그룹은 '홍콩 회사'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틱그룹의 홍콩 상장을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경제체제 개혁, 그 중에서도 국유기업 개혁의 중요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시틱그룹의 홍콩 상장 성공이 국유기업 개혁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홍콩 상장을 지휘한 중신증권(씨틱증권)의 왕둥밍(王東明) 회장도 "그룹 전체의 홍콩 상장은 18기 3중전회에서 제시된 혼합소유제(국유기업에 민간자본을 도입하는 제도)의 시범 시행 케이스"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씨틱그룹의 홍콩 상장이 자금 조달 목적도 있지만, 국유독점 구조를 철폐하고, 시장화 방식을 통해 그룹 고위 인사를 임용하는 등 낙후된 국유기업 경영방식을 전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씨틱그룹이 홍콩에 중신타이푸 외에도 5개 상장사를 두고 있음에도, 중신타이푸를 우회상장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 전문가는 "중신타이푸가 보유한 호주달러 자산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중신타이푸가 비록 항생지수 성분주이긴 하나,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예전만 못하다"며 "기타 홍콩 상장 자회사보다 현재 주가가 낮아 우회상장 비용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홍콩에 상장된 시틱그룹 자회사는 중신타이푸를 포함해, 중신자원(中信資源 01205.HK), 중신21세기(中信21世紀 00241.HK), 시틱텔레콤(中信國際電訊 01883.HK), 중신은행(00998.HK), 중신증권(06030.HK) 등 6개사 였다. 하지만 중신21세기가 작년 10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인수되면서, '알리헬스(阿里健康 00241.HK)'라는 이름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시틱그룹 자회사 중 중신은행(601998.SH)과 중신증권(600030.SH)은 본토 A주에도 상장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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