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갑질 논란' 위메프 창업자 허민, 게임업계로 복귀?

기사입력 : 2015년01월12일 14:49

최종수정 : 2015년01월12일 14:54

[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오플을 창립한 IT 업계의 젊은 CEO 허민 대표가 위메프 '갑질논란'에 휩싸이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 숱한 위기에서  '치고 빠지기' 전술로 기사회생했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위메프를 등지고 게임업계로 돌아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연결 자회사 네오플은 허민 위메프 대표가 만든 국내 최고 게임 개발사 중 하나로 꼽힌다.

 

허 대표는 지난 2008년 '던전앤파이터'로 인기가 급상승한 네오플을 3800억원이라는 거액에 매각하고 화려하게 게임업계를 떠났다.

일각에선 허 대표가 넥슨과의 매각 협상에서 그 만의 배짱 전술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큰 금액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실제 당시 네오플의 매각 금액은 넥슨의 1년 매출과 비슷한 규모의 거액이었다.  

매각 이후, 네오플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넥슨의 투자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지만 당시만 해도 허 대표의 남다른 배짱 덕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을 손에 쥐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후, 미국으로 떠나 음악과 야구에 시간을 할애한 허 대표는 지난 2010년 위메프의 최대투자자로 나서며 IT 업계로 복귀했다. 또한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를 통해 스포츠매니아의 이미지를 더하며 업계의 괴짜 CEO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그의 첫 복귀작인 위메프는 사실상 실패작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수백억원의 거액을 투자하며 위메프를 업계 1위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키워냈지만 매출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이익 탓에 그가 게임업계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 허 대표는 위메프의 경영권을 넘기고 최대주주 자격만을 갖춘 채, 에이스톰의 '최강의군단', '패스트트랙아시아' 등의 게임업체에 투자를 지속하며 게임계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당장의 캐시카우로 자신의 역량을 떨칠 수 있는 게임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그가 세운 위메프가 그에게 큰 재미를 주지 못한 탓이다. 위메프는 지난 2013년 집행한 광고비만 300억원에 육박했고 판촉비는 340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순방문자수가 1300만명을 넘었지만 실속 없는 행사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만 360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해소되지 못한 누적적자인 미처리결손금도 700억원에 이르는 형국이다. 그의 친근한 대중적 이미지를 심어준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역시 KBO의 정식 가입이 어렵자, 바로 매각해 버렸다는 점에서 그가 곧 위메프를 떠날 것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프 측은 소셜커머스 업계의 특성 상, 당장의 수익이 아닌 시장 점유율이 곧 가치를 뜻한다며 이 같은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이 수년 째 지속되고 있고, 최근 벌어진 '갑질논란'과 거짓말 행보로 여론마져 악화되면서 허 대표가 위메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어보인다는 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또한 최근 경쟁사인 티켓몬스터 인수전에 LG유플러스 등  IT 관련 업체가 뛰어들면서 허 대표 역시 위메프를 정리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소셜커머스가 당장의 수익은 내기 어렵지만 핀테크와 관련해 관련 업계와의 시너지를 내는데는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인수를 노리는 업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탓이다.

실제 위메프는 경쟁사인 티몬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퍼뜨리며 위메프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차례 언론플레이를 펼쳤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가 허 대표에게 또다른 네오플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가 지속적으로 게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프는 이달 초 수습 직원들을 모두 불합격 처분해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에 직면했다. 이에 위메프는 지난 8일 이들을 모두 정식 채용하고 사과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고객들의 탈퇴와 불매 운동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