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유가-물가-금리 ‘반등 요원하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4일 03:37

최종수정 : 2015년01월14일 07:52

인플레 기대 하락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연기 점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의 바닥 여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연초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월가의 투자자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수급 상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움직임을 근거로 볼 때 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릴 여지가 낮고, 이는 디플레이션과 디스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높여 연준의 금리인상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유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늦춰지면서 은행권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각) 월가의 옵션 트레이더들은 은행권 이익 악화에 대한 헤지를 대폭 늘리고 있다.

S&P500 지수 금융 섹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손실 헤지 수요가 2년래 최고치로 늘어났다.

금융 관련 ETF의 10% 손실에 대한 옵션 헤지 비용이 10% 상승 베팅 대비 1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2010년 이후 평균치인 7.2포인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융권 수익성 개선에 전제 조건으로 꼽히는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이 단시일 안에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중 국제 유가가 배럴당 44.20달러까지 밀린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떨어뜨리는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부추기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1%로 점치는 한편 12월 인상 가능성을 79%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6월까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은 15%에 그쳤다.

이와 관련,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마크 맥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마이너스 0.2%를 기록해 이른바 ‘D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역시 지난달 시간당 임금이 전월에 비해 0.2% 감소하는 등 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준 정책자들은 FOMC 의사록을 통해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금리인상을 저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긴축이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한편 2020년과 2025년 사이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반영하는 5년물 국채 및 동일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스프에드인 BER(break-even rate)이 1.8648%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최저치까지 밀린 상황이다.

유가와 함께 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모간 스탠리의 짐 캐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가가 앞으로 1년 이후에는 현 수준보다 높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고용 증가가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역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