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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 홍콩주 매입에 中 본토자금 '남하' 역류 가속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10:20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10:20

A H주 逆 가격프리미엄발생, 싼 홍콩주 매입열기 후끈

[편집자주] 이 기사는 1월 15일 오후 4시 4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후강퉁(滬港通,상하이-홍콩주식 교차 매매) 출범 약 두 달,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거래 시작 이후 줄곧 홍콩거래소를 통해  A주로 '북상(北上)'하는 자금이 대부분 이었지만, 최근 들어 홍콩 증시로 남하(南下)'하는 중국 대륙 자금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심천상보(深圳商報)는 최근 후강퉁 거래에서 강구퉁(중국 자본의 홍콩주 거래)의 한도 사용액은 꾸준히 느는 반면 후구퉁(홍콩과 외국 자본의 A주 거래) 거래에서는 한도 사용율이 감소하고, 순매도는 늘어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쉽게말해 후강퉁 거래 참여자들이 최근   'A주는 던지고 H주를 사들이는'  투자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얘기다.  후강퉁 출범 이후 외자의 A주 투자인 후구퉁 거래만 활발하고, 대륙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인 강구퉁 거래는 부진했던 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두 주 동안 후구퉁은 거래는 매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례로 12일과 13일 후구퉁 한도 잔액은 각각 141억 3300만 위안과 131억 1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양일간 잔액이 모두 후구퉁 일일 거래 한도인 130억 위안보다 많이 남았다는 뜻이다. 후구퉁, 즉 상하이 A주식 팔자(매도) 주문이 사자(매수) 주문 규모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반면 강구퉁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강구퉁의 일일 한도액 105억 위안 중  12일과 13일 사용된 금액은 각각 8억 7000만 위안과 6억 2600만 위안으로 하루 평균 5억 위안에 못 미치던 2014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후구퉁의 순매도세가 멈춰 섰지만, 이날 강구퉁(대륙 자본의 홍콩주 거래)의 한도 사용율은 이미 후구퉁(외국자본의 A주 거래)을 넘어섰다. 14일 후구퉁과 강구퉁의 한도 사용비율은 각각 5.5%와 6.5%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 자금 흐름을 추적해보면, 최근 3영업일 동안 후구퉁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10개 종목에서는 모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 02318.HK)의 A주 주식은 12일과 14일 외자 순매도 규모가 8억 위안에 달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06030.HK)도 같은 기간 외국인이 11억 위안을 순매도했다.

강구퉁 종목은 상황이 정반대다. 최근 3영업일 동안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10개 주식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지리자동차(吉利汽車, 00175.HK) 백운산(白雲山, 바이윈산, 600332.SH, 00874.HK), 중국평안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평안의 A주와 H주 투자자금 흐름이다. 같은 기업이지만 최근 A주 주식은 팔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H주 주식은 사자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H/A주의 가격프리미엄 변화가 후강퉁에서 홍콩과 A주의 판세 변화를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두달 동안 A주 강세와 H주의 약세로 AH 동시 상장주의 가격에도 변화가 있었다. 

후강퉁 전에는 통상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비쌌지만, 최근 들어서는 A주의 가격이 H주를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AH 동시 상장주의 주가는 A주가 H주보다 30% 정도 높은 수준이다. 9일까지 집계결과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높은 주식은 복성의약(復星醫藥), 완커(만과, 萬科),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3주에 불과했다.

H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시중 자금이 홍콩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홍콩증시의 강한 반등을 예견하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국원(國元)증권의 장하오한(張浩瀚)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특히 1분기 홍콩 증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셍지수의 주가수익배율은 11.01배로 1986년 이후 월간 평균치인 14.54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항셍지수가 저점에 머무른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 시장의 악재가 증시에 모두 반영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지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후강퉁 거래로 상하이와 홍콩 시장의 상호 연관성이 강해지고 있다. A주가 H주 가격을 훨씬 웃도는 현상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며, 시장은 자연스럽게 두 시장 종목 가격의 균형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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