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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삼성전자 140만원 돌파? 실적 VS. 주주환원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5:38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5:39

"주주환원책, 삼성전자는 효과…현대차 신뢰 잃어"

[뉴스핌=이준영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140만원선 가까이 회복됐다. 지난해 2, 3분기 실적 악화 이후 107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올라온 것이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삼성전자 실적이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감과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가가 오름세라고 분석했다.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밝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 향방이 다른 점도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주주환원 정책 효과는 대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최근 1년 주가 변동 상황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1일 139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 악화에 따른 2, 3분기 실적부진으로 107만8000원까지 내린 주가가 회복한 것. 다만 22일 삼성전자는 1만7000원, 1.22% 내린 137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가 총액은 200조원이 회복된 상태.


◆ 실적 턴어라운드, 주주환원 기대감.. "이제부턴 실적 보라"

연구원들은 우선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스템 LSI 부문의 흑자전환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나아진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에는 애플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 등으로 1분기 실적 기대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퀄컴의 앱프로세서(AP) 문제로 삼성전자가 자사 AP인 엑시노스 7420을 사용할 수 있기에 타사보다 빠른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이 최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에 AP 공급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시스템 LSI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로는 나빠졌지만 예상치보다 잘 나왔다는 점에서 주가가 올랐다"며 "올해 시스템 LSI 부문의 흑자전환 전망 기대로 최근 주가도 오름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26일 2조1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2월19일에는 주주 중시를 위해 전년 대비 배당 규모를 30~5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찬 연구원은 "실적 개선 기대감 외에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의 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정책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고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도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주가는 배당정책보다 펀더멘탈인 실적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노근창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 이상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보다 실적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밝힌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향방이 다른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주주환원 노력… 의구심  떨치지 못한 현대차 '반면교사'

현대차는 지난해 한전부지 인수로 투자자의 신뢰를 잃어 주주 친화 정책 발표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이 같은 이슈가 없는 삼성전자는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주친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현대차는 지난해 11월11일 4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주주환원을 위해 2014년 결산배당 규모를 전년대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현대차가 주주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채 회사 이득과 관련이 없는 한전부지를 고가 매입한데 따른 주주들의 지배구조 의구심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이러한 지배구조 의구심은 단순히 배당과 투자를 늘리겠다는 정책만으로 해소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에 현대차 주가는 주주환원책 발표 이후에도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삼성전자는 이재용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현대차의 한전부지 인수 같은 사례가 없었기에 주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였고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익명을 밝힌 한 증권사 연구원도 "현대차는 한전부지 인수로 주주들의 신뢰를 잃었기에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정책이라는 이슈로 주가가 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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