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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리자 집권, 글로벌시장 충격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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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영향 제한적…시장 관심, FOMC 등에 집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정당 시리자의 승리로 일단락된 그리스 총선이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 충격파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연합(왼쪽)과 그리스 국기[사진: AP/뉴시스]
시리자는 25일(현지시각) 치러진 총선 개표가 95% 가량 진행된 가운데 전체 300석 의회 의석 가운데 150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이슈로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 시장이 입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리스 경제가 전반적인 유로존 금융 시스템에서 비교적 고립돼 있는 데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은 파격적인 경기부양책 덕분에 그리스 총선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컨버지EX 수석 시장전략가 닉 콜라스는 "유럽 은행들이 그리스 변수에 대한 충분한 대비 시간을 가졌다"며 이날 하루 그리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긴 하겠지만 주 후반으로 들어서면서는 기업 실적이나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슈가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 역시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루시 오캐롤 애버딘 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도 ECB의 대규모 국채매입 조치 등을 이유로 "그리스 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채무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적어도 유로지역 리스크 자산에 타격이 있을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이 같은 시장 변동성이 유로존 내 나머지 지역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거나 "실질적인 영향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간 유럽 은행들이 그리스 은행 및 국채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는 한편, 주변 위기국들은 경제가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개선되는 등 그리스와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이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스페인의 채권 수익률이 ECB 발표와 맞물려 대폭 하락(가격 급등)한 반면,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채권 수익률은 해당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클수록 높아진다.

◆ 시장 반응은

그리스 총선이 마무리된 직후 유로화는 일단 낙폭을 늘리는 것으로 반응했다.

아시아 외환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1098달러까지 밀리며 11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11시8분 현재 1.1171/73엔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 환율은 1.1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 역시 장중 130.19엔까지 밀린 뒤 같은 시각 131.46/52엔을 지나고 있다. 전장 종가인 131.51엔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이 0.6%, 중국이 0.05% 정도로 소폭의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증시 지수선물 역시 0.8%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보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 더글라스 코테는 그리스가 세계 경제에 있어서는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패닉장세는 없다"며 "매도세가 있다면 이는 또 다른 투자 유입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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