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올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4조159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7% 증가한 1조15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전력판매량 및 발전믹스 개선세 등을 반영한 것이다.
성 연구원은 이에 대해 "4분기에도 전력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한전의 LNG발전비용에 대한 부담은 크게 감소했고, SMP하락 역시 한전의 전력구입비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은 12월에 단행됐던 자회사(한전KPS·한전기술·LG유플러스)의 지분 매각차익(각각 650·836·672억원) 등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668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전의 주가에 대해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에서 오는 위험요인은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 가시성 확보 등을 감안하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 언급 이후 한달간 16.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저점인 3만9150원 대비 소폭 반등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요금인하 불확실성 등이 해소되기 전까지 정부정책 관련 뉴스 흐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한전은 자기자본이익률(ROE) 6% 수준의 안정적인 적정이익 창출이 예상된다"며 "본사부지 매각에 따른 배당가능이익 확대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