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중남미 시장에서 첫 수주한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를 창원 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지난달 31일 출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출하한 제품은 역삼투압 방식 담수 플랜트에서 원천수(해수)를 전(前)처리하는 이중여과기(DMF, Dual Media Filter)로, 길이 15m, 폭 5m 무게 56톤에 달하는 중량물이다. 에스콘디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관련 주요 기자재는 두산 중공업 창원 공장과 베트남 현지 법인인 두산 비나에서 공동 제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칠레 에스콘디다 RO 담수 플랜트에 들어갈 이중여과기(DMF, Dual Media Filter) 제작을 마치고, 1월 31일 창원 본사 사내 부두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
두산 중공업은 지난 2013년 9월 세계 최대 동광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는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발주처인 글로벌 광산 개발사 BHPB(BHP Billiton)과 1억2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에스콘디다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중남미 지역에서 발주된 RO방식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하루 5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2만톤의 담수를 생산해 산업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 중공업은 플랜트의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 기술을 지원하며, 2016년 중순부터 담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