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독일-그리스 '팽팽한 이견' 채무협상 불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렉시트 및 디폴트 리스크 고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선제적인 압박을 가한 가운데 이뤄진 그리스와 독일의 채무 협상이 팽팽한 이견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이른바 3월 자금난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채무 재조정에 대한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디폴트 및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출처: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독일 볼브강 쇼이블레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합의하지 않는 데 대해서조차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말로 상황을 전달했다.

그리스는 프랑스 및 이탈리아와 함께 반긴축 동맹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에 대해 독일 측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이번 회동에 앞서 그리스 측은 채무 탕감 대신에 상환 조건을 바꾼 채권 스왑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EU 주요국과 협상을 갖고 지지를 요청한 상황에 최대 채무국인 독일이 완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협상과 관련, 베렌버그의 크리스틴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독일과 그리스가 유일하게 동의하는 사안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독일 정부는 그리스가 경제 시스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채무를 기존의 합의 내용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리스는 눈덩이 채무 부담을 떠안은 상태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고강도 긴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부채 부담을 축소하는 한편 디폴트 리스크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면적인 채무 재조정을 실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스의 재원이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을 감안할 때 EU 주요국은 기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를 맞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요 외신은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앞서 ECB는 유로존 은행권 대출에 그리스 국채를 담보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의 긴급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ECB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날 그리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권의 유동성 문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금융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는 데 팔을 걷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