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궁지 몰린 그리스, 독일과 담판 결과에 '촉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월이면 자금 바닥"…그리스·독일 재무장관, 내일 회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제금융 재협상을 위한 자금줄을 쥐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 거부로 궁지에 몰린 그리스가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직접 마주할 예정이어서 협상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AP/뉴시스]
4일(현지시각) ECB는 성명을 통해 원칙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한 대출 승인을 중단할 계획이며, 재정증권 발행한도를 현행 150억유로에서 250억유로로 늘려 달라는 그리스 측의 요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CB 성명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회동이 있은 후 발표된 것이어서 그리스 사태를 지켜보던 시장 분위기는 낙관론에서 회의론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그리스 자금이 이르면 3월 중에 바닥날 것이란 경고를 전한 것 역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그리스 재정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재정증권 발행한도가 늘지 않으면 당장 오는 25일 정부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주 전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없이 올 중순까지 버틸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 소식통은 그리스 정부가 은행과 사회보장기금에서 현금을 조달하는 등의 방법으로 몇 주를 버틸 수는 있겠지만 "3월 말이 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채권단에게 항복하든지 유로존을 탈퇴(그렉시트)하는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 구제금융 협상 시도가 점차 그리스에 불리한 쪽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5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회동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쇼이블레 독일 장관이 그리스에 대한 강경론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 여론도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독일 관계자들은 쇼이블레 장관이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건을 그리스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며 그리스 국민들과 한 긴축반대 약속은 포기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유럽연합(EU)과 독일이 모두 긴축 반대를 부르짖는 그리스 입장에 반대하고 있으며 새 협상안 도출 때까지 양 측 모두 숨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한 (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방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독일 외교부 등 일각에서는 지나친 강경론으로 그리스를 궁지로 몰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