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한화 빅딜] '매각 반대'보다는 '실리 챙기기'로 가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원들 이익 돌아가는 방향에서 협상안 제시 필요"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및 석유화학계열 4사의 인수합병(M&A)이 해당사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주춤하고 있다.

현장실사를 눈앞에 둔 한화가 노조 반발을 의식해 임직원 면담을 시작했지만 크게 진전된 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역시 각 사별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이다.

이들 매각 4사 노조가 '매각 반대'라는 일관된 주장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삼성과 한화의 입장에서는 대화의 여지가 거의 없는 형국이다.

민간 자율의 빅딜 성사에 따라 침체된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례로 평가받던 삼성과 한화의 M&A. 정부가 최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매각을 승인하면서 M&A 진행은 급물살을 타게됐으나, 여전한 험로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사실 이번 M&A는 양사 간 필요와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사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빅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존 기업간 대규모 빅딜이 주로 정부 주도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이번 M&A의 경우는 철저하게 양사 간 자율적으로 진행되며 이런 폐해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방산과 석유화학사업은 삼성 내에서는 다소 비중이 떨어지고 미래 성장성이 높지 않지만 한화로 넘어가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활력이 떨어진 한국경제의 상황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인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매각 4사 노조의 반발은 여론의 큰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노조는 고용보장이나 위로금 지급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무조건 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사업 경쟁력 측면 등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임직원과 상의없는 일방적 결정이라거나, 삼성맨에서 한화맨으로 이름이 바뀌는 상실감 등 다소 감성적인 측면에 집중돼 있다.

이런 심리적인 상실감이 과연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나 기성세대에게 매각 반대를 주장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

더구나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고는 하지만 당장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일은 양사 간 빅딜 조건에 따라 가능성이 없다. 임금 삭감이나 근무지 변경도 마찬가지로 보장된다. 한화에서는 이런 점을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임직원들에게도 매각 반대가 정답인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번 매각은 삼성 입장에서보면 언제든 진행했어야 할 사업재편의 일환이었다. 굳이 이번 매각이 아니더라도 삼성테크윈은 이미 지난해 반도체부품사업을 매각한 바 있고, 다른 사업 역시 구조조정설이 끊이질 않았다.

삼성에 남아 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매각 4사 노조의 주장대로 전격적인 매각 철회가 이루어지면 임직원에게는 삼성에서 비주력업종으로 남아 눈칫밥을 먹거나, 또다른 매각 이슈에 휩싸일 개연성이 높다. 매각 철회는 곧 매각사와 인수사, 매각대상 임직원 모두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제부터라도 매각 4사 노조가 매각 반대만을 외치기 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매각 사례나 TSST 매각 사례에서도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는 등 반발했지만 고용보장, 위로금 지급 등에 합의하면서 원만히 해결된 전례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합작 자회사였던 TSST는 삼성전자 지분을 대기업이 아니라 협력사인 옵티스에 매각한 터라 직원들의 상실감이 더 클 수도 있었으나 매각이 잘 마무리 되면서 현재는 기업 인수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각 4사 노조가 매각 반대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사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삼성과 한화가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직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의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