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달러 역학관계 3년만에 깨져, 왜?

기사입력 : 2015년02월26일 05:02

최종수정 : 2015년02월26일 05:22

그렉시트 리스크 등장으로 달러 영향력 희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3년간 금값 등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던 달러가 영향력을 상실했다.

달러화와 거의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던 금값이 올들어 뚜렷한 추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그렉시트가 금융시장의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금값과 달러 인덱스의 30일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수치인 마이너스 0.72에서 대폭 상승한 것이다. 또 10년 평균치인 마이너스 0.41와도 상당한 거리를 둔 것이다.

지난 1월 금값과 달러 인덱스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1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1일 때 두 개 자산의 가격이 완전하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따라서 최근 수치가 상승한 것은 금값과 달러 인덱스의 음의 상관관계가 약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초 이후 금값은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지난 1월 금 선물은 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3년래 최대 상승폭에 해당한다.

앞서 2개 분기 동안 금값은 10% 떨어졌고, 이는 달러 인덱스가 13% 뛴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금값은 달러화 향방에 따라 일희일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금값은 하락 압박을 받았고, 달러화가 단기적인 조정을 보일 때 금값은 상승했다.

올들어 이 같은 역학관계가 깨진 것은 그리스의 부채위기가 금융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시장 애널리스트는 판단하고 있다.

샤프 픽슬리의 로스 노먼 금속 딜러는 “최근 몇 달 사이 금값과 달러 사이의 음의 상관관계가 크게 흔들렸다”며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은 그리스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아 캐피탈 마켓의 르네 호크라이터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금값은 시장의 공포 심리에 따라 등락하고 있다”며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금값이 상승하고, 투자심리가 진정될 때 금값이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금값에 대한 달러화의 영향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틱시스의 버나드 다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가면서 금값에 대한 달러화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금리 상승이 달러화 표시 자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한편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투자은행(IB)의 금값 전망은 여전히 흐리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말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ABN 암로는 8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