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S6 엣지' 직접 보니..놀라운 성능에 디자인까지 '감탄'
[바르셀로나(스페인)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금까지 이런 갤럭시는 없었다."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공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직접 만져본 세계 각국 기자들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날 언팩행사장 곳곳에서는 완성도 높은 갤럭시S6와 S6 엣지에 대해 이런 탄성이 터져나왔다.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첫 인상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다. 앞모습은 화면 양쪽이 휘어지는 형태다. 반면, 뒤쪽은 글래스를 적용해 차가운 유리 같은 느낌이다. 몸체 테두리에는 무광 크롬으로 둘러 입체적인 고급감을 준다.
화면 양쪽이 구부러진 만큼, 영상이 더욱 생동감 있게 달라졌다. 균형적인 느낌을 주기에도 한쪽 보단 양쪽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영화 등 동영상을 볼 때 몰입감을 높여 유용할 것 같다.
오른쪽만 휘어진 갤럭시노트 엣지와 비교하면 시각적인 안정감의 차원이 다르다. 기존에 오른쪽만 사용할 수 있었던 엣지 정보를 양쪽으로 늘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엣지 사용의 실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촉감을 통해 가장 인상적인 점은 특유의 묵직함이다. 무게감 있는 디자인을 비롯해 부품 소재까지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다만 전원 및 볼륨버튼은 더 무거운 편이 낫겠다.
실제 갤럭시S6 엣지를 손바닥으로 들었을 때 아래로 깔리는 듯한 느낌은 기계적인 완성도가 정점에 달했다는 점을 짐작하게 한다. 그동안 일부 아이폰 매니아가 갤럭시 시리즈에 대해 지적한 부분도 이 때문이다. 성능 및 사양 외에 촉감적인 안정감이 떨어졌다는 점이었는데, 이번 6세대 제품에서는 상당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성능은 삼성전자의 최고 사양의 기술력을 총집결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카메라는 피사체 인식과 촬영 후 처리 속도가 순식간이다.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한 결과다.
이 덕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데 단 0.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부러 제품을 흔들면서 촬영해도 작은 불빛까지 선명하게 나온다.
두 제품은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에서 최고 밝기로 불리는 조리개 1.8에 근접했다. 이 이상의 밝기는 휴대폰으로선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무선충전 기능은 충전기를 휴대폰에 꼽는 수고스러움까지 없애버렸다.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한 밤 중에 휴대폰의 작은 충전용 단자를 더 이상 안 찾아도 되겠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진화되고 강력한 스마트폰으로 어떤 휴대폰도 상대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색상은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메모리 용량은 32GB, 64GB, 128GB 등 3가지다. 출시일은 내달 10일로 예정됐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앱이 선탑재돼있다.
한편 이날 갤럭시 언팩 행사에는 역대 최대 기록인 55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들과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당초 예정된 약 4500명 보다 1000여명이 더 자리를 메웠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