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투자협약…고부가가치 사업 통한 신성장 동력 기대
[뉴스핌=정경환 기자]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C5 모노머 분리사업에 뛰어든다.
롯데케미칼은 12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회의실에서 C5 모노머 분리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전남도청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고기능성 첨단화학 소재의 원료인 C5 모노머의 분리시설을 JSR(일본)로부터 기술도입해 여수산단에 건설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1400억원 수준으로, 해당 신규사업을 통한 고용 창출인원은 약 20여 명이다. 2016년 상반기 상업생산 개시 예정이다.
▲ 이자형 롯데케미칼 생산본부장(왼쪽)이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가운데), 이승옥 여수시 부시장과 함께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
이번 사업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총 10만t의 C5 관련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3만t 생산 규모의 이소프렌모노머(Isoprene Monomer)와 2.5만t 생산 규모의 디씨피디(Dicyclopetadiene), 4.5만t 생산 규모의 피피릴렌(Piperylene)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타이어와 고기능성 접착제, 포장용 필름 그리고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점차 그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C5 모노머 분리사업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Naphtha) 분해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C5를 고부가가치화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원료 경질화 경향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C5 분리시설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엑손모빌과 일본의 제온, JSR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이 이번에 C5 분리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C5 유도체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C5 분리사업을 통해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산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사업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