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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양회 증시 정책호재 '봇물' A주 불마켓 점화

기사입력 : 2015년03월13일 17:37

최종수정 : 2015년03월16일 14:28

[뉴스핌=조윤선 기자]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실물경제를 지원할 것이다", "개혁이 A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등 중국 고위관료의 증시 지지발언과 각종 정책 호재가 올해 양회(정협·전인대)에서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 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의 증시 지지 발언, 1조 위안(약 179조원)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 대규모 양로보험기금(퇴직연금)의 자본시장 유입,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등이 중장기적으로 A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왕이신문(網易新聞).
◆양회서 A증시 호재 봇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인 12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증시로의 통화유입이 실물경제를 지원할 것"이란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실물경제 주체인 기업의 증시를 통한 자금 융통이 수월해 질 것 이라는 측면에서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민생(民生)증권은 저우 총재의 발언이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강조한 '증시 개혁을 통한 기업 융자난 해소'와 일맥상통한다며,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A증시의 '완만한 불마켓'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회기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 샤오강(肖鋼)은 "개혁이 A증시 상승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부의 개혁 보너스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시장 전망과 투자자의 자신감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것.

또한 샤오 주석은 "융자융권(融資融券·신용 및 대주거래) 등 레버리지(차입) 요인에 따른 유동성 유입이 A증시 상승세를 부추겼다"며 "융자융권 규모와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발행등록제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증감회가 권한이양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게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증감회는 기업공개(IPO) 심사권한을 거래소로 이관할 계획이다. 그간 기업이 중국 증시에 상장하려면 증감회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주식발행등록제가 정식 시행되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가 IPO 기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증감회는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 대한 등록을 맡게 된다.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으로 시장에 더 많은 선택권이 부여될 뿐만 아니라, 혁신창업 기업에 대한 증시 상장 문턱이 낮아지고 실물경제 주력군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1조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도 A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부 채권의 만기가 연장되거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전환하면서 지방정부가 400억~500억 위안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부가 밝힌 대상 채권 규모는 1조 위안이다.

지방정부의 채무 부담이 경감되면서 지방정부에 돈을 빌려준 은행의 리스크가 낮아짐에 따라, 12일 증시에서는 은행 관련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의 대규모 양로보험기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돼 중국 주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양로보험기금을 관리하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양회에서 기금의 운영과 투자방안을 하반기 국무원에 보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와 책임 문제 때문에 은행계좌에 묵혀있었던 약 3조600억 위안 (약 552조원) 규모의 양로보험기금 운용이 가능해지면 증시 유동성을 풍부하게 할 전망이다.

◆개혁 호재에 하반기 대활황장 예고

전문가들은 양회 이후 각종 개혁 호재에 A증시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A증시가 이미 '느린 상승장'에 진입했다"며 "국유기업 개혁, 통화완화, 주식발행등록제 등 조치에 힘입어 하반기에 대활황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태(華泰)증권은 국유기업, 금융, 토지, 자원가격, 세수 등 각종 개혁이 추진되면서 기업의 경영 환경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증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허쥐(和聚)투자관리공사 사모펀드 매니저 위쥔(于軍)은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지면서 A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느린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개혁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의 자신감이 회복됨에 따라 자본시장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동성 개선이 강세장 1단계 진입의 주요 동력이었다면, 향후에는 통화완화와 적극적 재정정책이 펼쳐지면서 강제장 2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로는 ▲국유기업 개혁 ▲정보보안 ▲인터넷금융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및 징진이(베이징·톈진·허베이성) 도시권 프로젝트 등 정부의 중요 전략사업을 꼽았다.

써우후재경(搜狐財經) 등 중국 경제전문 매체는 양회에서 거론됐던 ▲일대일로 프로젝트 ▲국유기업 개혁 ▲환경보호 ▲TMT(과학기술·미디어·통신)을 2015년 유망 분야로 지목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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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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