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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5 양회 폐막, '신창타이' 시대 주요 정책 윤곽 드러내

기사입력 : 2015년03월15일 13:24

최종수정 : 2015년03월16일 11:13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5일 오전 폐막식을 가지며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모두 끝났다. 양회는 전년도 정부업무를 결산하고 그 해 정치·경제 등 정국 운영방안을 결정하는 자리로, 올해 양회에서도 굵직한 정책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9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전인대 대표 287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기 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 폐막식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정부 및 지방 예산안·국무원 업무보고·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등이 통과됐다.

올해 양회는 시진핑 정부 집권 3년차에 열렸던 회의일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시대 진입 이후 최초로 열리는 양회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중국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 경제성장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회에서 제시될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목표치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고, '전면적 개혁 심화'의 성패를 결정 지을 올 한해 시행될 개혁 조치들도 양회 최대 화제로 부상했다.

5일 전인대 개막 당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GDP 목표치를 7% 내외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를 0.5%p밑도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신창타이' 시대로의 진입을 다시 한번 공속 선언한 것이다.

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GDP 목표치가 제시된 5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중국·경제성장속도·7% 등 키워드 검색 횟수만 543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GDP 목표치가 제시된 것과 함께 경제와 민생을 아우르는 다양한 개혁정책도 마련되었다.

먼저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 인웨이민 부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정년 연장' 관련법 초안을 만들고, 2016년 중앙 정부의 동의 및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2017년 최종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금보험 전국 총괄 방안이 마련되어 올해부터 정식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부터 예금 금리 상한선 제한을 완화해 금리 자유화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스비 및 수도요금 등 가격 개혁과 국영기업의 지배구조 개혁도 올해 본격화 함과 동시에 반부패와 환경보호∙제조업 육성 관련 구체적 목표도 제시되었다.

아울러 이번 양회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공동 발전·창장(長江)경제벨트전략 같은 경제 개발계획들도 집중 논의 됐다. 특히 일대일로는 중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변국 외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략으로서 양회 폐막 이후 세부 방안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리커창 총리는 이번 양회에서 "정부의 모든 기구를 간소화하고 권력을 하부에 이관하며, 기업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행정 심사 항목을 간소화하고 기한을 명시하는 등 시장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국가의 번영은 인민(국민)의 창조력 발휘에 달려 있고, 경제 활력 또한 취업과 창업·소비의 다양성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신창타이 시대의 신(新) 경제성장 동력으로 '대중의 창업·만인의 혁신(大眾創業 萬眾創新)'을 제시했다.

한편, 중국 최고 국정 자문기관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앞서 13일 오후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등 2100여 명의 정협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11일 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했다. 정협 위원들은 회의 기간 중국 경제 발전 방안과 스모그 등 환경문제·개혁심화 방안·사회보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폐마일 당과 정부에 제시할 정책 제안을 표결로 확정지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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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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