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IT전문업체 레드비씨가 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키움스팩(SPAC)과의 합병을 추진중이다.
▲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 |
레드비씨는 지난 2002년 서버보안 업체 레드게이트로 시작해 2012년 응용보안 업체 비씨큐어와의 합병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최 대표이사는 "시스템보안과 응용보안을 모두 다룬다는 '양강전략'이 경쟁업체와 구별되는 강점"이라며 "제품과 기술을 결합해 신제품 출시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레드비씨의 주요 사업은 서버 보안 솔루션을 지원하는 시스템보안부문과 공인인증 등 전자문서의 생성·유통·보관과정에서 필요한 응용보안부문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캐시카우는 서버보안 제품인 '레드캐슬(RedCastle)'로 이는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드비씨의 서버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는 400여 곳 가량이다.
레드비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185억2968만원, 영업이익은 35억779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5%, 111% 증가했다.
레드비씨는 보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커지는 만큼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해 신제품 출시와 서비스 공급 확대도 예정돼 있다.
레드비씨는 하반기 중 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두 종류의 캐슬 시리즈 제품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간편인증을 위한 차세대 모바일인증플랫폼인 '트러스트 채널'과 신뢰전자문서 제품인 '샵(#)메일 서비스' 등 차세대 응용보안 서비스 역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대 중반까지 성장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한편, 레드비씨는 키움스팩2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중인 가운데 지난 2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4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상장을 통해 15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연구센터 건립이나 주요 고객사인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는 지방 거점에 지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