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슐럼버거, 이란 수출혐의로 2567억 벌금폭탄

기사입력 : 2015년03월26일 11:32

최종수정 : 2015년03월26일 11:32

이란·수단 등에 석유장비 수출…사상 최대 규모

[뉴스핌=배효진 기자]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업체 슐럼버거가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 폭탄을 맞게 됐다.

슐럼버거 <출처=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슐럼버거가 미국의 수출 제재국인 이란·수단과 거래한 혐의로 2억3270만달러(약 2567억3791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슐럼버거의 자회사 슐럼버거 오일필드 홀딩스에 제재 위반 혐의에 대한 벌금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억15510만달러를 부과했다. 또 법무부는 슐럼버거가 불법적으로 취한 이익 7760만달러도 몰수키로 했다.

슐럼버거 오일필드 홀딩스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11년 11월 발표한 국제비상경제조치법(IEEPA)를 위반하고 이란, 수단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IEEPA를 통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국가에 대해 자국민과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사치품을 수입하거나 수출, 재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미 법무부와 상무부는 지난 2009년부터 6년 간 슐럼버거의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 슐럼버거는 직원들에게 자본지출 내역를 허위로 작성토록 지시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이란과 수단에 석유 시추장비를 수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재 대상국 대부분이 석유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슐럼버거를 비롯한 에너지 기업들에 미국의 제재는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벨기에 에너지업체 로빈앤마이어스는 자회사가 시리아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100만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앞서 2013년에는 스위스 석유업체 웨더포드인터내셔널의 자회사 두 곳이 동일한 제재를 위반해 각각 100만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존 칼린 미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제재 대상국과의 거래는 에너지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불법이라는 사실을 명확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에너지 기업이 아닌 주요 다국적 기업들도 잇따라 미국의 제재에 걸려들고 있다.

이달 초에는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이란과 수단의 돈세탁을 도운 혐의로 14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올 초에는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대형은행들도 제재 위반 혐의로 벌금을 물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