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펀더멘털-밸류 겸비...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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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유럽 증시가 지칠 줄 모르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국채 수익률의 급락이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을 증시로 몰아가는 양상이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는 2개 독일 은행에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가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현금흐름 창출이 강력한 블루칩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데다 ECB의 자산 매입에 쏠쏠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레콘의 케빈 켈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ECB의 유동성 공급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에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의 부채위기와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에 크게 타격을 입은 이들 은행이 수익성과 주가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분기 4억3800만유로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14억유로에 이르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도이체방크는 장부 가치 대비 밸류에이션이 0.65배에 불과해 은행 섹터 평균치인 1을 크게 밑도는 만큼 저평가 매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제프리스 역시 도이체방크의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분사하는 전략이 도이체방크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코메르츠방크 역시 유럽 비즈니스에 주력, 수익성과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달 들어 13%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돈세탁 등 불미스러운 혐의와 관련, 미국과 14억5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를 이룬 데 따라 핵심 사업에 에너지를 집중, 펀더멘털이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