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회사채 1%시대] ② 전문가 "하위등급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 인하에 수요 과다..리테일 투자매력 '뚝'"

[뉴스핌=정연주 이승환 기자] 회사채 금리마저 1% 시대로 접어들었다. 채권시장에서 고수익을 위한 돌파구는 더이상 찾기 어려운 것일까.

7일 뉴스핌은 회사채 전문가 4인(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김은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경록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이상 가나다순)을 대상으로 1% 회사채 시대가 도래한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내용을 지상좌담회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 1% 회사채 금리 시대 도래의 배경이나 원인은 무엇인가.

- 김상만 애널리스트(이하 김상만) = 일차적으로 시중 금리가 낮아진 것이 주요인이다. 회사채가 과거에 비해 더욱 우량자산이 됐다는 의미보다 시중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크다고 보는 것이 맞다. 

- 김은기 애널리스트(이하 김은기) = 경기 둔화로 확대통화정책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크레딧 물량에 수요가 늘면서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는 동시에 스프레드도 좁혀지고 있다.

- 김상훈 애널리스트(이하 김상훈) = 작년 초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이후 수요 측면에서 공사채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상위권 우량채 품귀현상이 생겼다. 기존 우량채에 투자하던 기관이 조금씩 AA급 회사채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가 늘었다.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는한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   

▲ 1%시대 회사채 투자환경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올해 전망은?

- 이경록 애널리스트(이하 이) = 올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주택저당증권(MBS)이 많이 나와서 크레딧 채권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는 하지만 회사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 김상만 = 그동안 신용위험 때문에 AA급과 A급의 스프레드 양극화현상이 계속됐다. 애초 투자자들이 A급 회사채에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금리가 낮아진 상황이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하위등급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다만 실제 A급 회사채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많이 하지 않아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다. 투자자 수요가 있어 실제로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도 대기업들이 아니다. 잠재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점이 있어서 하위등급으로의 관심이 확대돼 큰 변화가 나타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

- 김상훈 = 1%라는 금리의 표면적인 숫자보다 발행 만기의 장기화로 인해 저신용등급 회사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 된 것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 2분기 회사채 정기평가, 변수가 될 수 있을까.

- 김상만 = 결정적인 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2014년에 실적이 저하된 경우 등급하향 기조는 신용평가사 측에서 유지할 것 같다. 센티멘털 상 1분기보다는 등급 선정 환경이 다소 불리하다. 회사채 스프레드도 강세기조가 지속되기 보다는 약보합세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 이 = 올해도 등급하락이 많이 있겠지만 작년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것 같다.

- 김상훈 = 신평사 스탠스는 2~3년 전과 비교해볼 때 변화가 없다.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뱡향으로 가고 있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업체 대부분이 상반기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1% 회사채 시장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은 아니다. 리스크테이킹한 뒤 투자하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이 선전하고 있으나 주로 우량급 회사채가 주목을 받았다. 2분기 BBB급 시장 활성화도 기대해볼만 한가.

- 김은기 = STX 사태 이후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기피현상이 있었다. 그러나 저금리로 AA이상 우량등급에서도 1% 금리대가 나왔기 때문에 하위등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하위등급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지는 않을 듯하다.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내년이나 내후년 정도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여전히 신용등급 하락 이슈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직 과도기 단계인 듯하며 하위등급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다. 펀더멘탈이 개선된다면 전반적으로 하위등급의 스프레드가 낮아질 수 있겠다.

- 이 = 발행 종목의 양극화는 해소되기 힘들다. 다만 발행 금리의 양극화는 해소되는 분위기다. 발행돼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인기가 많아 A급이 AA급 금리로 나오는 등 발행 금리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 김상만 = 아직 BBB급 회사채는 발행 물량도 거의 없다. 공모주 이슈 등으로 잠재 수요는 좋겠지만 문제는 물건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발행 자체가 제한적이다.

- 김상훈 = 경기에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 회사채 만기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앞으로 1~2년 내 발행빈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투신이나 연기금 쪽은 듀레이션이 늘어나면 금리 손실 규모가 커져 듀레이션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들 입장에서 짧은(2~3년)만기의 크레딧 물량 발행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이를 발행할 수 있는쪽은 A이하 등급 업체다. 

▲ 1%회사채 시장을 맞아 개인들이 관심을 가져봄직한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

- 김상만 = 현재 워낙 금리가 낮은 상황인데다 신용위험을 무리하게 안을 수 없으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웬만한 AA급, A급 회사채도 2.5%를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A급에서 은행 캐피탈사나 내수업종 기업들 중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음식료 기업들이 괜찮다고 본다. 그외 크레딧 시장 내에서 보면 추천할만한 것이 많지 않다. 자금 집행을 해야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량등급 장기물 선에서 투자를 고려해야겠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잠깐 회사채 투자를 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 이 = 등급이 낮고 신용이슈가 있는 것들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개인들 입장에서 더이상 안전한 투자처가 없다. 대한항공 유동화채권처럼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것에 투자해야 할 것 같다. 딱히 안심하고 투자할만한 회사채가 없다.

- 김상훈 = BBB급 업체들 중 등급상향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이 꽤 있다. 등급상 표면 금리가 3% 후반도 나온다. 이런 상품은 리테일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품들이다. BBB급은 개인들이 찾을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