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라기 ‘QE 물량 확보-자산버블 문제 없어’

기사입력 : 2015년04월16일 04:21

최종수정 : 2015년04월16일 06:37

여성 시위자 난입에 기자회견 일시 중단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3월부터 매월 600억유로 규모로 시행중인 양적완화(QE)를 지속하는 데 국채 물량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QE 비중이 가장 높은 독일 국채를 필두로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 시장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ECB가 자산 매입을 통한 부양책을 목표한 시점까지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시위자 난입에 당황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드라기 총재는 15일(현지시각) 통화정책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QE를 둘러싼 물량 문제와 이른바 ‘테이퍼링’ 가능성을 모두 부인했다.

월 600억유로의 QE를 최소한 2016년 9월까지 유지하기 위한 자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유로존 실물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조기에 QE를 종료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량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며 “QE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QE를 유연하게 추진할 계획이지만 현재 우리의 목표는 부양책을 온전하게 시행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의견과 크게 상반되는 것이다. 모간 스탠리와 R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이어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ECB의 물량 확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무디스는 국채 공급 부족으로 인해 ECB가 올해 말이면 QE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그리고 심지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국채까지 QE를 지속하기에는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 역시 국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ECB가 일정 시점에 QE 규모와 요건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밖에 자산 버블 논란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산 버블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 버블이 발생했다는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며 “버블이 포착되더라도 통화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매크로 정책 규제를 통한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사이 한 여성 시위자가 갑자기 뛰어들어 일시적으로 발언을 중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시위자는 회견장에 난입, 드라기 총재의 테이블에 뛰어오르며 ‘ECB의 독재를 종료하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