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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QE 물량 확보-자산버블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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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위자 난입에 기자회견 일시 중단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3월부터 매월 600억유로 규모로 시행중인 양적완화(QE)를 지속하는 데 국채 물량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QE 비중이 가장 높은 독일 국채를 필두로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 시장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ECB가 자산 매입을 통한 부양책을 목표한 시점까지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시위자 난입에 당황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드라기 총재는 15일(현지시각) 통화정책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QE를 둘러싼 물량 문제와 이른바 ‘테이퍼링’ 가능성을 모두 부인했다.

월 600억유로의 QE를 최소한 2016년 9월까지 유지하기 위한 자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유로존 실물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조기에 QE를 종료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량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며 “QE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QE를 유연하게 추진할 계획이지만 현재 우리의 목표는 부양책을 온전하게 시행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의견과 크게 상반되는 것이다. 모간 스탠리와 R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이어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ECB의 물량 확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무디스는 국채 공급 부족으로 인해 ECB가 올해 말이면 QE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그리고 심지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국채까지 QE를 지속하기에는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 역시 국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ECB가 일정 시점에 QE 규모와 요건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밖에 자산 버블 논란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산 버블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 버블이 발생했다는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며 “버블이 포착되더라도 통화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매크로 정책 규제를 통한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사이 한 여성 시위자가 갑자기 뛰어들어 일시적으로 발언을 중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시위자는 회견장에 난입, 드라기 총재의 테이블에 뛰어오르며 ‘ECB의 독재를 종료하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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