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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주가 올라도 손실...홍콩H 급등에 발 동동 '스텝업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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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스텝업 ELS 잔액 26% 손실구간 진입...15000넘으면 추가 손실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0일 오후 7시 2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코스피도 홍콩H지수도 한동안 박스권에 갇혀있을거라고 하더니…글로벌증시도 잘 모르는데 은행원 말만 믿고 스텝업 ELS에 덜컥 2억이나 넣어버렸네요. 환매하려고 기다리던 참에 지수가 올라버려서 원금손실은 분명해졌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잠도 안옵니다." (박 모씨, 40대 자영업자)

홍콩H지수(HSCEI)가 이달들어 20% 가량 급등한 가운데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업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홍콩H지수가 14720선까지 올라(종가기준) 손실 구간인 낙인(knock-in)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스텝업 ELS란 일반적인 ELS와는 달리 기초자산 지수가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수익이 나는 구조의 ELS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수가 낙인구간보다 내려가지 않으면 수익을 받는 스텝다운형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 반대인 스텝업 ELS도 적지않게 발행됐다.

<자료=에프엔가이드,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스텝업 ELS 중 26.2%가 손실 진입 구간인 낙인을 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ELS는 모두 낙인형으로 기초지수가 일정 배리어를 넘어서면 원금손실이 불가피하다.

즉, 홍콩H지수 스텝업 ELS의 발행잔액이 519억8700만원, 이중 낙인 배리어가 14720(지난 16일 종가기준) 아래로 설정된 ELS의 발행잔액이 136억2100억에 달한다는 얘기다. 다만 이는 현재까지 조기상환되지 않은 미상환 발행 잔액 기준, 공모 발행만을 집계한 수치다.

지난해 활발히 스텝업 ELS를 발행한 한국투자증권이 78억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신증권이 41억4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예를 들어, 지난 10월 발행된 한국투자증권의 'TRUE ELS 제5148회'는 두번째 조기상환평가일인 내일(4월 21일) 홍콩H 지수가 10391.6, 코스피200지수가 242.91을 넘지않으면 조기상환돼 연 7%를 받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미 홍콩H지수가 14000대까지 치솟아 조기상환은 어렵게됐다. 해당 ELS는 마지막 낙인 배리어인 14548.3을 넘어서면서 원금 손실은 확실해졌다. 이제 중도상환하거나 만기상환일까지 기다렸다가 최종 손실액이 정해지는 일만남았다.

중도상환 하기에도 이미 기준가액이 40%가량 하락한 상황이라, 중도상환 조항에 따라 기준가액의 95% 이상을 받는다고 해도 손실은 원금의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1500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홍콩H지수의 상승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그렇다면 최종만기가 돌아오는 2016년까지 스텝업 ELS투자자들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

<자료=에프엔가이드,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현재 미상환된 홍콩H지수가 편입된 스텝업 ELS를 낙인 구간별로 살펴보면 15000대가 전체의 38%(199억1600만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H지수가 내년말까지 15000수준까지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보고, 해당 스텝업 ELS 투자자들은 단기조정이 예상되는 올해 2분기중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것을 조언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 연구원은 "홍콩H지수의 향후 추가 상승 여부는 상해종합지수와의 괴리간의 균형점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중국 본토 시장이 최근 과열 조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종철 신한은행 투자전략팀장은 "홍콩증시는 2분기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3분기에는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말이나 내후년까지는 15000~16000선 상승 가능성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중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조절이 나타날 때 환매 시점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실 것을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글로벌 증시 지수가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신규 투자자들은 ELS 투자시 낙인 배리어 구간을 좀더 넓게 잡을 것을 조언했다.

김정훈 KDB대우증권 PB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ELS 신규 진입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ELS는 저금리 시대에 충분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목표하는 최종 배리어를 현재지수 기준에서 좀더 넓게 잡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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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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