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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오를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 中증시 전문가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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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5.30악몽과 5.28폭락장 비교 분석

[뉴스핌=강소영 기자] 2007년 5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6.5% 급락한 후 A주는 일주일간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이는 중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악몽으로 기록됐고, '5.30 증시 대재난'으로도 불린다.  그로부터 정확히 8년 후인 2015년 5월 28일 그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상하이지수는 한순간에 무너지며 하루 만에 6.5%나 내려갔다.

비슷한 시기 똑같은 낙폭에 일각에서는 '5.30 대폭락장(일주간 하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단기 조정후 불마켓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한 4611.7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비록 반등에 실패했어도 장중 4%가까운 폭락세에서 벗어나 약보합으로 마감한데 대해 시장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와 경제 매체는 A주가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29일 보도에서, 시황·시장 환경·주가수익배율·개혁 등 항목을 통해 현재 A주와 2007년 5월 30일의 대폭락장을 비교, A주의 폭락 가능성은 희박하고 활황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비교1 : 거래량과 하한가 종목

2007년 5월 30일과 올해 5월 28일 두 시점의 가장 큰 차이는 거래량이다. 2007년에는 증시의 거래량 부족이 주가지수 폭락으로 이어졌다. 당시 상하이거래소의 거래량은 2755억 위안이었다.

반면 28일 상하이거래소의 거래량은 주가지수 폭락에도 1조 2500억 위안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들어 A주의 거래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1조 위안을 돌파하는 날도 부지기수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수도 큰 차이가 난다. 5.30장세에선 전체 주식의 60%에 달하는 800여 개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28일 주가가 하한가까지 내려간 주식은 전체 주식의 18%에 불과한 500개였다.

◆ 비교2 : 감독 당국의 태도

감독 당국의 태도 역시 확연히 다른다. 2007년 5월 11일과 23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투자손실은 투자자 스스로가 진다"면서 시장의 과열을 경고했다. 시장이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자 '주식 거래세'라는 강력한 압박수단을 동원했다.

이에 반해 최근 감독당국의 태도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정부가 나서서 시장을 '때려잡기' 보다는 시장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의 이상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 관변 매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5월 4일 이후 신화사, 인민일보, 중앙CCTV 등 대표적인 관변 매체는 앞다퉈 증시 리스크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증감회도 증권사의 규정위반, 내부자거래 등 단속을 강화하며 시장 질서 확립에 힘쓰고 있다.

◆ 비교3: 주가수익배율

주가수익배율(PER) 측면에서 볼 때도 현재 A주의 가치가 지나치게 올라갔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28일 기준 선전거래소의 PER은 60.59배. 이중 선전 메인보드, 중소판, 창업판 시장은 각각 37.38배, 75.21배 그리고 129.86배이다. 상하이거래소 전체의 평균 PER은 21.97배에 그친다.

반면 2007년 5월 당시 상하이거래소의 평균 PER은 40배에 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6124포인트에 달했을 때 상하이시장의 평균 PER은 69배까지 치솟았다. 대형 우량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당시 중신증권과 해통증권의 PER은 각각 48배와 39.34배이다. 그러나 현재 상하이 대형 우량주의 평균 PER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 비교4: 폭락의 직접적인 도화선

2007년 5.30 장세 당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어제인 28일 상하이지수는 개장과 함쎄 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앙후이진공사가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지분을 대규모 축소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전환하게 됐다. 중앙후이진공사가 매도한 두 은행의 지분 규모는 35억 위안. 막대한 금액이지만 현재 중국 A주 시총 47조 위안 비하면 '새 발의 피' 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중앙후이진공사의 국유은행 주식 매각은 실질적인 악재라기 보다는 심리적 악재에 가깝라고 볼 수 있다.

반면 2007년 당시 폭락장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은 이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증권 감독당국이 거래세율을 0.1%에서 0.3%로 인상하면서 주식 시장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 비교5: 개혁에 대한 의지

정부정책 차원에서 볼 때 2007년과 올해의 가장 근본적이고 두드러진 차이점은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다. 최근 A주의 상승은 증시가 중국의 경제개혁 실현을 위한 중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이 경제개혁을 위해 추진 중인 국유기업 구조조정, 주식발행 등록제,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이 거시적으로는 중국 실물경제에, 미시적으로는 중국 증시 발전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28일 주가 낙폭이 컸던 주식이 대부분 대형 우량주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2007년 5월에는 중소형 주식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 결론: A주 반등 '역사'가 보증한다

증시 하락 시점과 낙폭의 수치만을 비교하면 2007년의 5.30 장세와 5월 28일 급락장은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증시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 정책 방향 그리고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A주의 상황이 8년 전과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특히 28일 폭락장이 정부의 강압적인 수단때문이 아니라 시장 스스로의 조정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과거 A주 추이를 보면, 증시가 폭락한 후 주가가 다시 오르는 주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한동안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정부의 정책 지원과 이미 예견된 대내외적 호재의 영향으로 증시가 다시 반등에 성공, 활황장을 다시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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