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합병] 법조계 "엘리엇 가처분 신청, 인용쉽지 않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5:02

"합병비율 문제는 주총에서 주주들이 판단할 사안", "다른 의도 있는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회사 이사진들을 상대로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9일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이번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데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엘리엇은 합병안이 진행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비율(1 대 0.35)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합병 반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엘리엇 측 홍보대행사에 따르면, 엘리엇 측 소송대리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넥서스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은 이사회가 주총을 소집해 어떤 내용을 결의하려고 할 때 그 내용상 또는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주주총회가 성립되지 않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는 상법상 구제수단이다.

주총결의 무효 확인 청구소송이라는 본안 소송과 함께 제기하기도 하고 이에 앞서 먼저 제기할 수도 있다.

국내 대형 로펌의 M&A 전문 변호사는 "주총결의 무효 확인 청구소송은 주총 이후에 제기하는 것인데 반해 가처분 신청은 주총 자체를 취소시켜 달라고 주총 전에 법원에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엘리엇의 가처분 신청은 본안 소송을 수반하지 않는 가처분으로 보인다"며 "합병결의를 막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법원이 엘리엇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삼성물산 임시주총은 소집될 수 없다. 삼성 측은 다시 이사회를 열고 주총 소집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 대해 삼성 측이 이의신청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본안소송과 마찬가지로 3심까지 소송이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법원이 엘리엇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으로 판단할 때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앞선 변호사는 "합병 비율에 문제가 있다면 주총을 열어서 주주들이 합병을 할지 말지 결정하면 될 문제이기 때문에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기 어렵다"며 "특별히 소집 절차에 하자가 있을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로펌의 변호사는 "헤지펀드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카드 중의 하나"라며 "법원에서 받아들여줄지와 무관하게 이런 방법을 통해 삼성 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지 못 해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런 식으로 여론만 흔들어서 주가 올리려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장을 전달받으면 법무팀 등의 내부 검토를 거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