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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 “뮤지컬 ‘지크수’ 위해 브로드웨이 복귀 포기할 생각도…”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7:16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7:16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디어콜이 진행됐다. <사진=클립서비스/2013년 공연>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지크수’) 미디어콜이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콜에는 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배우 마이클 리, 박은태,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 장은아, 이영미, 함연지, 김영주 등이 참석했다. 

지저스 역으로 뮤지컬 배우 박은태와 번갈아 무대에 서는 마이클 리는 미국 브로드웨이 버전 공연과 한국 공연을 통틀어 400여 회 가까이 ‘지크수’란 작품에 출연한 바 있어, 이번 그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199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으로 데뷔한 마이클리는 ‘태평양 서곡(Pacific Wvertures)’ ‘알라딘(Aladdin)’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렌트(Rent)’ 등 다수의 작품으로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이례적이게도 한국에 발길을 돌렸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벽을 뚫는 남자’ ‘더 데빌’ ‘프리실라’ ‘서편제 등 내로라하는 작품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다. 

최근 그는 행보가 또 다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10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엘리전스’ 출연 소식을 알리며 브로드웨이 복귀를 전한 것. ‘엘리전스’는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억압당하던 일본계 미국인들의 사랑과 가족애, 인권 등을 다룬다. 마이클리는 이 작품에서 미국 대학원생 프랭키 역을 맡는다. 극 중 프랭키는 뛰어난 머리와 리더십, 타고난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인물이다. 

9일 열린 미디어콜에서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 복귀와 관련한 캐스트 비화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지크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이클 리는 “원래 그 작품(브로드웨이 복귀작 ‘엘리전스’)은 7월 오르기로 했다. ‘지크수’와는 일정이 겹쳐서, 미국 공연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고맙게도 미국 공연 프러덕션과 설앤컴퍼니가 일정을 조율해줘서 둘 다 할 수 있게 됐다. 그에 대해 두 프러덕션에 무척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디어콜이 진행됐다. <사진=클립서비스>
이날 미디어콜에서 마이클 리는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고음을 과시하며 극 중 지저스의 솔로곡 ‘겟세마네(Gethsemane)’를 열창, 한층 성숙해진 지저스를 기대하게 했다. 

현재 프리뷰 공연 중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오는 6월 12일 본공연의 막이 오른다. 오는 9월 1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와 더불어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 불리는 박은태가 더블캐스팅 됐다. 유다 역에는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이 함께 한다. 5만~14만 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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