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기준금리 유지…옐런, 올해 인상 시사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05:17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07:04

"예상대로라면 올해 금리 인상 여건 형성될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매 회의 때마다 지표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과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점진적으로 진행돼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각)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각)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아직 기준금리를 언제 올릴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경제 여건이 아직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올해 하반기 인상 기대가 적절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옐런 의장은 "경제 여건이 위원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펼쳐진다면 올해 금리 인상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완만한 경제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보다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옐런 "금리 인상은 점진적, 너무 빨라도 느려도 안 돼"

옐런 의장은 첫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다고 해도 점진적인 인상이 이뤄질 것이며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는 경제 여건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허용할 정도로 진전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금리 인상을 장담하는 지표의 로드맵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금리 인상이 향후 경제 상황에 달려있는 만큼 경제 확장이 예상보다 빠르다면 금리 인상 경로가 보다 가파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리의 움직임이 덜 빠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첫 금리 인상 시점의 중요성이 과장되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스탠스는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당분간 완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을 너무 빨리 시작하면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금리 인상을 너무 늦게 단행하는 것은 물가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이후의 시장 반응에 대해 그는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변동성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위원회는 그들의 결정이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금융시장의 불필요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고용·경기 개선 완만"

옐런 의장은 당장 금리를 올릴 정도는 아니지만 고용과 경기 개선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 시장 개선 속도가 생산성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면서 "일부 연준 위원들은 현재가 완전 고용 상태라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경기 순환적인 이유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옐런 의장은 "우리는 고용시장에서 추가적인 견조함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 강세와 관련해 옐런 의장은 "수출업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봐 왔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착된 그리스 구제 금융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옐런 의장은 "불행히도 그리스와 채권단은 어려운 결정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그들이 협력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미국의 직접적인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동결했지만…대다수 위원들 올해 금리 인상 지지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25%로 유지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17명 중 2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연방 기금금리 중간값은 0.625%로 3월과 같았다. 올해 한 두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16년 말 전망치는 기존 1.875%에서 1.625%로 낮아졌고 2017년 말 전망치도 3.125%에서 2.875%로 하향 조정되면서 금리 인상이 이뤄져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추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6~0.8%로 유지했다. 핵심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3월 전망과 같은 1.3~1.4%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