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온라인콘서트' 유행, K팝 확산 촉매제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빅뱅 상하이 콘서트 동영상 생중계 화제

[뉴스핌=강소영 기자] 객석을 꽉 메운 빅뱅의 상하이콘서트. 3만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빅뱅의 콘서트에 열광한 중국 팬은 이보다 훨씬 많았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중국 포털 텐센트가 19~21일 상하이에서 열린 빅뱅의 공연 실황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면서 수많은 팬이 집에서 특급 한류 스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 

빅뱅의 상하이콘서트 현장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광저우 베이징 홍콩 콘서트의 티켓이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상하이 콘서트 역시 티켓 판매와 동시에 매진이 되면서 이번 빅뱅 콘서트 실황 생중계 서비스는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실황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3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텐센트·러스왕(LeTV 樂視網) 등 중국 인터넷 유명 업체들이 앞다퉈 유명 가수의 콘서트 실황을 동영상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콘서트'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콘서트'가 중국 음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한류의 새로운 무대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스왕은 지난해 8월  중국의 유명 가수 왕펑(汪峰)의 콘서트 실황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달 텐센트 역시 장후이메이(張惠妹)의 콘서트 실황을 동영상으로 방송하면서 '온라인 콘서트' 시장에 불을 붙였다.

텐센트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라이브뮤직(Live Music)'은 이후 29회에 걸쳐 콘서트 실황을 생중계했고, 중국 전역과 해외의 389개 도시에서 3억 8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평균 한 회당 페이지뷰가 219만 번에 달한다.

이어 망고TV,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 다른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도 온라인 콘서트 생중계에 나서기 시작했다.

러스망은 자체 제작, 해외 판권 구매, 공동 제작 등을 통해 올해 생중계할 음악 공연이 모두 300회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도 '라이브뮤직'으로 50회의 음악 공연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24회는 저우제룬(주걸륜, 周杰倫)·리쭝성(李宗盛)·차이이린(蔡依林) 등 중화권 톱스타의 공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터넷 업계가 온라인 뮤직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중국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텐센트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악 공연의 주요 시장이었던 대도시에서 공연 수요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는 반면 중소도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전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소도시 시장의 음악 공연 수요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특히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같은 중국에서 콘서트 온라인 실황 생중계는 고정적인 팬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가능성은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 입증됐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우리나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를 통해 200억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TV보다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는 중국 시청자의 특성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온라인 콘서트'가 서비스 차원을 벗어난 수익모델이 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유선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와 영화와 달리 서비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콘서트의 유료화와 광고를 통한 수입이 생기지만, 투입 비용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실황을 생중계하기 위해서는 판권비용, 생중계 기술지원, 인터넷 비용 등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왕펑의 콘서트를 생중계한 러스왕은 온라인 콘서트 티켓 판매로 200만 위안(약 3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업계에서는 투입 비용을 제하면 남는 이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음반제작 회사와 가수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활용 가치는 매우 크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는 콘서트와 달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순식간에 수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콘텐츠 공급자'인 음반제작 회사와 가수가 오히려 온라인 서비스 활용에 더욱 적극적일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인터넷 회사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협력하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수익 모델 창출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워너뮤직 중국지역 총책임자 펑줴(馮珏)는 "콘서트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반면 인터넷을 통하면 수많은 팬을 짧은 시간에 확보할 수 있다. 인터넷은 음반제작사와 예술인 모두에게 중요한 무대가 됐다"면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제작사, 가수, 인터넷 업체 모두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아이템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