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스타들 투자에도 달인, 창업 벤처 설립붐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1:34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12:56

리빙빙 안젤라베이비 벤처캐피털 투자 돈방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인기 스타들이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창업시장이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안젤라베이비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중국 미녀스타 안젤라베이비는 17일 벤처캐피털인 AB캐피털을 설립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중국의 유명 영화배우 리빙빙(李氷氷), 황샤오밍(黃曉明), 런취안(任泉)이 처음으로 스타VC(STAR VC)를 세운데 이어 두 번째 연예인의 벤처캐피털 설립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안젤라베이비는 AB캐피탈 설립을 발표하면서  "현대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눈여겨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첫 투자처로 해외직구 전자상서래 업체인 양마터우(洋碼頭)와 해독주스 프랜차이즈인 헤이주스(Hey Juice)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1989년생인 안젤라베이비는 중국의 톱스타로 중국판 러닝맨 제작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엔 이민호가 주인공인 글로벌 아시아 블록버스터 영화 '바운터 헌터스'에 출연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다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20대 후반의 안젤라베이비가 스타트업 투자자로 나서게 된 것은 남편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녀의 남편은 중국 최초의 연예인 벤처캐피털 스타VC의 공동 창업자 황샤오밍이다.

시장이 이들 유명 연예인의 벤처캐피털 창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들이 실물경제에 영향력을 미치는 투자자로서 능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의 재테크는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식음료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자오웨이(趙薇)나 판빙빙(范氷氷) 처럼 영화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지분에 투자, 회사가 상장하면서 '대박'을 내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벤처캐피털 설립은 단순히 개인의 부를 증식하는 기존의 재테크와는 달리 성장성있는 기업에 투자해 창업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투자로 인정받고 있다.

연예인이 대표를 담당하고 최종 투자를 결정하지만 투자 대상에 대한 면밀한 심사와 시장조사는 투자전문 인력이 전담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완쪽부터) 스타VC의 공동 창업자 런취안, 리빙빙, 황샤오밍[출처:바이두(百度)'
실제로 '얼굴 마담'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스타VC는 창립 이후 투자자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높은 지명도와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일반 투자자로서는 기대하기 힘든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일례로 스타VC가 지난해 9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투자한 '먀오파이(秒拍)'는 연예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단기간에 많은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스타VC가 성장성을 인정한 먀오파이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앱을 제작한 회사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기부금 모집 이벤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한창 유행이던 당시 인기 여배우이자 스타VC의 공동 창업자인 리빙빙이 자신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장면을 먀오파이에 올린 것.

리빙빙은 이때 마윈 알리바바 창립자를 다음 주자로 지목해 더욱 화제가 됐다.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4000여만 번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유명 미녀 배우 리빙빙과 마윈의 '후광'으로 먀오파이의 가입자는 수십 배가 늘어나게 됐다.

한국 스타일 의류판매 인터넷 쇼핑몰 한두이서(韓都衣舍)도 스타VC를 투자자로 영입해 매출이 급증했다. 한류 열풍이 거세게 일던 2006년 설립한 한두이서는 '동대문 브랜드' 창출에 성공, 현재 직원 수만 23000명이 넘는 중견 기업이 됐다. 증시 상장까지 계획하고 있는 한두이서의 성장 가능성은 스타VC에게 인정을 받았다.

스타VC가 투자한 후 첫 번째 '싱글데이(11월 11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대규모 판촉행사)'에 맞춰 리빙빙, 황샤오밍, 런취안 3인은 한두이서의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글을 남겼고, 이는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그 결과 한두이서의 판매량은 판매시작 1분 만에 1000만 위안(약 18억 원)을 돌파했고, 50분이 경과한 후에는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싱글데이 하루 동안의 매출은 2억 7900만 위안(약 500억 원)에 달했다.

스타VC는 올해 4월에는 P2P(peer to peer: 직접 거래)대출 업체에 투자하는 등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인기 연예인 영입 효과가 두드러지자 이들을 투자자로 영입하려는 창업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스타VC의 런취안은 4월 "3000여 건에 달하는 투자제안서를 받았다. 우리의 투자전문 인력과 두 명의 공동 주주와의 엄격한 심사 끝에 대략 10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정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명 연예인들이 벤처캐피탈, 프리IPO 등 보다 전문적인 분야에 투자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