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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한류 최대 수혜자 中 온라인 몰 '한두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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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브랜드'로 코리안드림 실현, 매출만 수천억원

[뉴스핌=강소영 기자] 톱스타 전지현이 올해 4월 중국의 한 유명 의류업체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한류여신으로 불리는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영입한 회사는 놀랍게도 고급 의류 브랜드 기업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 한두이서(韓都衣舍)라는 업체였다.

인터넷 쇼핑몰이지만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200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직원만 2300명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초기 매출은 1억 여원에 그쳤지만, 중국에 휘몰아친 한류 바람을 타고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08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닷컴에 입점한 후, 2년 만에 의류업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8년 130만 위안(약 2억 2200만 원)이었던 연매출은 지난해 10억 5000만 위안(약 1798억 6500만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5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한두이서는 2017년까지 매출액을 50억 위안(약 8565억 원)까지 늘리고, 같은 해 중국 본토 증시 혹은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성장 추세로 보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초고속 사세확장으로 올해 9월에는 본사가 위치한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 12층 규모의 대형 사옥을 마련해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유명 연예인 황샤오밍(黃曉明)·리빙빙(李氷氷)·런취안(任泉)이 공동으로 설립한 스타 벤처캐피탈(Star VC)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3명의 지분보유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빙빙 등 연예인 투자자는 앞으로 한두이서의 사업 확장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유행에 민감한 의류업체인 한두이서와 유명 연예인 협력은 브랜드의 지명도와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두이서는 새로운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의류 온라인 소매판매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회사를  패션 분야의 브랜드 창설 종합 '인큐베이터'로 키울 생각이다. 2020년까지 50개의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 '한류'로 이룬 코리안드림

'한국 도시스타일 의류를 만날 수 있는 집'이라는 회사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두이서는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한두이셔의 CEO 자오잉광(趙迎光)은 1993년 중국 산둥대학 한국어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중국 국유기업에 입사했고, 1997년 서울로 파견근무를 나오게 되면서, 한국과의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1997년은 한국의 아이돌 그룹 HOT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류'가 태동하기 시작한 때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자 자오잉광은 부업차원에서 이베이(eBay)에 한국화장품을 팔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타오바오에 각종 한국 신상품을 판매했다.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한국상품의 온라인 판매 시장의 성장성을 간파한 그는 2006년 본격적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분유를 판매했으나 성장성에 한계를 느끼고, 2007년 의류판매업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사업 전환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됐다. 그해 9월 자오잉광은 한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참관하게 됐고, 이때 인터넷 의류 쇼핑몰 시장의 가능성을 직감하게 된다. 한국 업체 사장으로부터 시장 특성,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은 그는 곧바로 사업전환에 착수했고, 회사명을 '한두이서'로 결정했다.

2008년 3월 친구들을 동업자로 영입하고, 자본금 60여 만 위안으로 사무실과 창고 등을 임대했다. 동시에 한국에도 법인을 등록, 본격적인 '한류'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2008년은 중국에서 한류가 이미 정착돼,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었다. 특히, 의류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업종으로, 동대문에서 도매로 구입한 옷을 판매하는 업체가 셀 수 없이 많았다.

사업 초기 한두이서는 판매 부진으로 고사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사업을 접으라는 지인의 권유가 이어졌다.

자오잉광은 한국에서 직접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난국 타개를 위해 고안한 전략이 구매전담팀을 꾸리는 것. 구매전담팀이 한국 의류 시장의 동향을 연구하고, 최신 유행 의류를 중국에 들여오면, 중국 디자이너가 현지 시장에 맞게 재디자인 하는 시스템이다. 생산은 중국 OEM업체에 맡겼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의 최신 스타일 수입, 생산단가 절감와 제품출시 주기 단축 등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한 덕택이었다.

자오잉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현재 한두이서는 여성·남성과 아동 의류 분야에 HSTYLE·AMH·MiniZaru 등 18개의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자체 브랜드가 한국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 의류업계 유행을 따라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 유명 스튜디오에서 국내 유명 의류 인터텟쇼핑몰 모델을 채용해 상품 화보를 촬영하고, 패션전문 잡지도 발행해 한국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9월 26일 중국 유명 포털 시나닷컴과 웨이보(시나닷컴 산하 SNS)는 자오잉광을 올해의 중국 10대 경제인물로 선정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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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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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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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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