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NS "한류 등 팬덤 관련 산업 '대박' 사례 늘어"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팬들이 열광하면 관련 산업은 대박이 나는 사례가 점차 늘면서 중국 '팬덤' 문화의 경제적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중국 관영통신사 중궈왕(ECNS)은 중국의 팬덤 문화가 수익 증대로 이어진 사례들을 집중 조명했다 .
김수현 최강대뇌 출연 [사진=장쑤위성 TV 웨이보]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김수현의 경우 중국에서 이미 35편의 광고를 찍었으며, 한류는 중국 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에서도 경제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7만명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433만명으로 네 배가 넘게 늘었다.
통신은 한류 인기로 한국을 찾으려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지난해 한국서 관련 일자리가 24만7000개가 창출됐으며,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제주도로 중국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도 한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팬덤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한 배경에는 인터넷 보급 확산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리서치업체 ii미디어리서치 장 이 최고경영자(CEO)는 "팬덤 문화의 경제적 영향력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사용이 용이해지면서 현재는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팬덤 문화와 인터넷 보급이라는 요인으로 중국의 IT 기업들 역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CNS는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최근 메시징 서비스와 관련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불거지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가 급부상한 것은 이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중국 팬들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