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간담회
부동산 시장 안정화, 곧 공급 방안 발표
검찰개혁, 땜질 아닌 한 번에 제대로 해야
시스템에 의한 인사검증, 측근 인사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연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 실장은 "저희도 여러 처방이 준비돼 있다"면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보며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속히 공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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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0 pangbin@newspim.com |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과 관련해 강 실장은 "검찰개혁은 땜질식으로 여러 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한 번에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 생각"이라면서 "국회에서도 공론화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체계와 관련해 강 실장은 "인사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적법한 절차와 시스템에 의해 인사검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 '측근·실세 인사'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강 실장은 "인사는 제가 인사위원장으로서 각 수석의 의견도 경청하고 여러 가지를 종합해 적법한 절차대로 판단해 하고 있다"면서 "측근이나 실세 인사는 없다"고 거듭 분명히 했다.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강 실장은 "기업과 정부가 총력 대응해 급한 불을 껐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세부 조율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강 실장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북한과 잘 지내려고 하는 마음"이라면서 "그게 전쟁이 필요 없는 평화의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강 실장은 "재정만으로 경기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재정을 빼고 경기를 살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며 확장재정 기조를 다시 한번 시사했다.
강 실장은 "지금은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면서 "사실 (국채 발행은) 정해져 있는 답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돈으로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하겠나"라면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국채 발행을 강력 시사했다.
다만 일부에서 거론하는 2차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가능성에 대해 강 실장은 "전혀 얘기된 바 없다"고 분명히 했다.
kjw8619@newspim.com